[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 유망주 양민혁(19)이 토마스 프랭크 신임 토트넘 감독 체제 아래에서 도약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영국 매체 ‘런던 월드’는 28일(한국시간) “프랭크 감독은 젊은 윙어를 육성하는 데 강점을 지닌 지도자다. 이는 양민혁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다가오는 시즌 그의 발전 과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프랭크 감독이 양민혁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민혁은 지난해 7월 토트넘과 계약했다. 이후 2025년 1월 정식 선수로 등록된 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속한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돼 실전 경험을 쌓았다.
QPR 이적 직후인 1월 29일 데뷔전을 치른 그는 빠르게 팀에 적응했다.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찼다. 총 14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 중 8경기 선발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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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장점은 빠른 발과 자신감 있는 돌파다. 실제로 QPR의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도 그의 성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양민혁은 훌륭한 태도를 지닌 선수다. 배우려는 자세가 강하고 위협적인 스피드와 돌파 능력을 갖췄다”라고 말했다.
시즌을 마친 양민혁은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그에게 쉽지 않은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을 비롯해 윌슨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 등 측면 공격진과 경쟁해야 한다.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만 1군 무대에 설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 매체들은 양민혁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런던 월드’는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포드에서 키언 루이스-포터를 키워낸 지도자다. 루이스-포터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성장했다. 양민혁 역시 프랭크 감독의 지도 아래 토트넘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으로 발전할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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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감독은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그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 능한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그의 지도 철학이 양민혁에게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지, 토트넘의 새로운 시즌에서 또 하나의 주목할 이야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