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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1사 만루, 전민재가 병살타로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김태형의 반론 "타구 회전 때문에, 그냥 안타였다" [오!쎈 부산]

OSEN

2025.06.2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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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그냥 안타였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전날(28일) 경기를 복기하며 6회 추가 실점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롯데는 전날 0-4로 패했다. 27일 경기 4회부터 15이닝 연속 무득점을 이어가고 있다. 선발 나균안은 5⅓이닝 10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6회 1사 만루를 만들어놓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후속 투수 홍민기가 김민혁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얻어 맞으면서 추가 실점 했고 사실상의 쐐기점이 됐다.

이때 유격수 전민재의 수비 과정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전민재는 김민혁의 땅볼 타구 때 스타트를 잘못 끊었다. 앞으로 대시를 하려다가 다시 대각선으로 물러서며 타구를 쫓아갔다. 결국 타구 속도가 빨리지면서 전민재의 옆을 빠져 나갔다. 전민재가 다이빙을 시도해도 소용이 없었다.

만약 전민재의 타구 판단 스타트가 제대로 이뤄졌으면 병살타 이후 반격을 도모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되는 장면이었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일단 (김민혁이) 타구를 맞췄으니까 결과가 나온 것이다”라며 전민재의 수비에 대해서는 “타구가 빨랐다. 회전이 앞으로 먹으니까 생각보타 타구가 쭉 뻗었다. 바운드 판단에 대해서 얘기할 게 아니다. 그냥 안타였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타구가 톱스핀을 받아서 바운드 직후 타구가 빨라져서 판단이 쉽지 않았고 정상적으로 판단을 해도 잡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김태형 감독의 설명이다.

만약 6회를 무실점으로 극복했다면, 아무리 타선이 터지지 않아도 롯데도 추후 상황을 도모할 수 있었다. 홍민기가 승계주자를 들여보냈지만 이후 6회까지 1⅔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틀어막았다. 

김태형 감독은 “그 전날(27일)에는 밸런스가 무너지는 듯 해서 빨리 뺏는데, 어제 또 한 번 보려고 올렸는데 생각보다 잘 던졌다. 오늘은 투입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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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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