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결정타는 '연봉 3300억원'... 2년 더 뛰는 호날두 "사우디 생활에 매우 만족" 싱글벙글
OSEN
2025.06.28 23:52
[OSEN=노진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가 알나스르와 계약을 2년 연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29일(한국시간) 알나스르가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사우디 프로축구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이미 세계 5대 리그 안에 들어섰다”라며 리그에 대한 자부심이 커 재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쟁도 치열하다. 사우디에서 뛰어보지 않은 이들은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여긴 정말 훌륭하다. 그래서 2년 재계약을 결심했다”라고 자신의 뛰고 있는 리그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축구 외적으로도 사우디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알 나스르는 앞서 26일 "호날두와 2027년 여름까지,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호날두는 42세까지 알 나스르에서 뛴다.
그의 기존 계약은 오는 6월 말 종료 예정이었다. 이에 최근 이적설도 있었지만, 호날두의 선택은 재계약이었다.
재계약 공식 발표 당일 호날두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새로운 장이 시작됐다. 같은 열정, 같은 꿈. 함께 역사를 만들자"라고 다짐했다.
[사진] 호날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했던 호날두는 2023년 1월 알나스르와 2024-2025시즌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계약을 더 연장했다.
그는 사우디 리그에서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활약을 하고 있다. 2023-2024시즌 리그 31경기에서 35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2024-2025시즌에도 25골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득점왕에 등극했다.
시즌 종료 후 호날두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한 챕터가 끝났다”는 글을 남겨 한대 '탈사우디' 소문도 돌았다.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위해 이적할 것이라는 보도도 줄지어 나왔다.
이에 대해 호날두는 “클럽 월드컵에 나서는 팀들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긴했다. 그러나 휴식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라며 "2025-2026시즌은 사우디 리그가 끝나고 바로 월드컵이 열린다. 굉장히 긴 시즌이 될 것”이라며 월드컵을 준비 중임을 암시했다.
선수 생활 말미에 접어든 호날두는 미래에 대한 질문에 “2년 전만 해도 사우디에서 뛰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인생은 예측 불가능하다. 현재에 충실하겠다. 지금 만족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호날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영국 매체 '더 선'은 호날두가 알나스르와의 2년 계약을 통해 5억 파운드(약 9314억원) 이상을 벌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호날두는 연간 1억7800만 파운드(약 3315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여기에 득점, 어시스트, 팀 우승 등의 성과에 따른 보너스가 추가된다.
노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