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정수빈이 2루 도루, 상대 폭투로 3루에 도달했으나 타석에 있던 이유찬이 1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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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초에는 선두타자 박준순이 솔로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신인 내야수 박준순은 볼카운트 1B-1S에서 NC 좌완 최성영의 3구째 몸쪽 낮은 포크볼(122km)을 받아쳐 비거리 120m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27일 창원 NC전 데뷔 홈런 이후 2경기 만에 나온 시즌 2호포였다.
NC가 0-4로 뒤진 6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김주원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물꼬를 튼 가운데 천재환이 1타점 2루타, 박민우가 1타점 적시타를 연달아 치며 2-4 추격을 가했다. 다만 박민우의 2루 도루로 계속된 2사 2루는 대타 오영수가 헛스윙 삼진에 그치며 살리지 못했다.
NC 타선이 7회말 다시 힘을 냈다. 선두타자 김휘집이 좌전안타, 안중열이 볼넷, 오태양이 중전안타로 1사 만루를 채웠고, 김주원이 바뀐 투수 고효준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쳤다.
1점차 턱밑 추격을 허용한 두산이 8회초 다시 격차를 벌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케이브가 바뀐 투수 배재환 상대로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것. 케이브는 볼카운트 1B-1S에서 배재환의 3구째 가운데 직구(147km)를 받아쳐 비거리 130m 중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27일 창원 NC전 이후 2경기 만에 나온 시즌 6번째 홈런이었다.
두산은 9회초 1사 후 양의지, 강승호의 연속 안타로 다시 1, 2루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다. 이어 야수선택으로 출루한 정수빈이 2루 도루, 이유찬이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고, 케이브가 바뀐 투수 좌완 임정호를 만나 2타점 쐐기 2루타에 성공했다. 3루타였으면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할 수 있었으나 4안타 활약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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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발 최승용은 5⅓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77구 호투로 시즌 5승(5패)째를 신고했다. 지난 22일 잠실 LG 트윈스전 2⅓이닝 9실점 악몽을 겪은 뒤 수건을 얼굴에 덮고 자책하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잡혔는데 엿새의 휴식이 약이 됐다.
이어 박치국(1이닝 1실점)-고효준(⅓이닝 무실점)-이영하(1이닝 무실점)-김택연(1⅓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케이브가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박준순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정수빈이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 활약으로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케이브는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가 빠진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NC 선발 김녹원은 2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3실점 34구 난조로 시즌 2패(무승)째를 당했다.
두산은 하루 휴식 후 7월 1일부터 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NC는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 이글스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