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김성락 기자]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1 2025 21라운드 서울 FC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열렸다. 서울은 6승 9무 5패로 리그 8위, 포항은 9승 5무 6패로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다.경기 시작에 앞서 서울 김기동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25.06.29 / [email protected]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우충원 기자] "제가 받아 들여야 한다".
서울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5 2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서 4-1로 승리했다. 수비수 야잔을 제외한 외국인 공격수들이 모두 골을 기록했다. 서울은 7승 9무 5패 승점 30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서울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홈에서 정말 오랜만에 승리를 거뒀다. 홈 승률이 좋지 않아 선수들과 저까지 모두 서두르는 모습이 있었다. 그동안 준비한 것을 잘 펼쳤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서울팬들은 "김기동 나가!"를 외치며 감독을 압박했다. 김 감독은 "분명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받아 들여야 한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김기동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높았다. 선수들에게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자고 강조했다. 찬스는 만들었지만 득점할 때 집중력을 높이자고 설명했다. 상대의 공격패턴을 잘 막아냈고 공격에서도 연계가 좋았다. 경기가 잘 풀리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왔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은 잘 모를 수 있다. 팬들의 마음에 대해 설명했다. 아쉬움의 표현을 한 것이니 받아 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면서 "그러나 선수라면 해야 할 일은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부분들을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포항 레전드 출신인 김 감독은 "분명 선수라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선수가 생각하는 것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구단이 생각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 분명 선수 본인의 생각이고 결정이다. 저도 포항에서 그렇게 했다. 포항에서 은퇴 후 도움을 받아 연수도 다녀왔고 지도자를 시작했다. 물론 언제까지 선수를 할 수 있는지도 잘 결정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전북현대와 코리아컵을 앞두고 있는 김기동 감독은 "정규리그와는 다르게 임해야 한다. 하지만 오늘 승리를 통해 잘 나아가야 한다"면서 "2위와 승점차가 크게 나고 있지 않다. 좀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