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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이탈리아 WC 우승 이끈 칸나바로, 中 대표팀 부임 초읽기?... "서류 제출 완료!"+경쟁자에 '벤버지' 벤투 있다

OSEN

2025.06.2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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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비오 칸나바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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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중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직에 '이탈리아 전설 수비수'가 제안서를 넣었단 소식이다. 한국 전 감독인 파울루 벤투(56)도 중국 차기 사령탑 후보군에 있단 보도가 나왔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9일(한국시간) “파비오 칸나바로(51)가 (중국축구협회 측에) 서류를 제출했다”라며 “그는 이르면 오는 9월 중국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 대표팀은 임시 체제다. 데얀 주르예비치 중국 20세 이하(U-20) 감독이 A대표팀 감독 대행(57)을 맡고 있다. 그는 7월 한국에서 열리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중국을 이끌고 참가한다. 중국은 7일 한국과 첫 경기를 치르고, 일본, 홍콩과 차례로 맞붙는다.

중국 내에서 주르예비치 감독이 정식 사령탑으로 승격하는 것은 달가워하지 않은 분위기다. ‘소후닷컴’은 “주르예비치 감독은 동아시안컵이 끝나면 U-20 감독으로 다시 돌아간다”라고 전망했다. 

[사진] 칸나바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칸나바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아시안컵 대회 기간 때까지 시간을 번 중국축구협회는 정식 감독을 물색 중이다. ‘소후닷컴’은 “협회는 이번 감독 선임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중국 축구가 위기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고 장기적인 계획까지 이끌 수 있는 감독을 찾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탈리아 명장 칸나바로가 분명하게 중국 축구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현역 시절 수비수였던 칸나바로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파르마, 인터 밀란, 유벤투스 등에서 뛰었다. 안정적인 수비와 빠른 판단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파르마 시절에는 코파 이탈리아와 UEFA컵 우승을 경험했다. 2004년 유벤투스에서 활약한 뒤, 이탈리아 주장으로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참가해 조국을 우승으로 이끈 활약을 계기로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2006년 월드컵 우승 직후 칸나바로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듬해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모두 수상했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후 알 아흘리에서 2011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칸나바로는 중국과 인연이 있다. 

그는 2014년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톈진 취안젠을 1부 리그로 승격시켰고, 광저우로 복귀해 2019년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9년엔 중국 대표팀 감독대행을 맡았지만 짧은 기간 만에 사임했다.

[사진] 파비오 칸난바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파비오 칸난바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소후닷컴’은 “칸나바로는 과거 중국 대표팀 임시 감독 시절 두 경기에서 패하면서 큰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다시 한번 감독직을 맡아 자신을 증명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번에는 단순한 말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칸나바로는 명확히 중국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의사를 밝혔다. 서류를 이미 중국축구협회에 제출했다. 협회는 오는 9월엔 공석인 정식 감독 자리를 채우겠단 계산이다. 

중국 언론은 칸나바로가 부임하면 대표팀 평균 연령이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젊은 선수 중심으로 팀이 꾸려질 것을 예상하고 있다.

[사진] 파울루 벤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파울루 벤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협회가 꾸린 후보군에 '벤버지' 벤투 감독이 올랐단 소식도 있다.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포르투갈 출신 벤투와 스페인 출신 펠릭스 산체스(49)도 차기 사령탑 물망에 올랐다.

벤투 감독은 한국을 이끌고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일궈낸 인물이다. 

카타르 연령별 대표팀과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적 있는 산체스 감독은 2019년 카타르를 아시안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최근에는 카타르 리그 알사드 감독으로서 리그와 컵 대회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컵 지휘 경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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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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