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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 김민석 총리 인준안, 내달 3일 반드시 표결”

중앙일보

2025.06.29 08:49 2025.06.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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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이 7월 3일 본회의 표결에 부쳐진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29일 페이스북에 “오늘이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이지만 아직 여야 협의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 “이번주 목요일 본회의에서는 총리 인준안이 반드시 표결되어야 한다”고 썼다. 앞서 민주당은 29일까지 여야 합의로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안되면 30일 김 후보자 인준안을 강행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를 열어줄 것을 우 의장에게 요청했는데 우 의장이 내달 3일 본회의 처리를 못 박은 셈이다.

이에 대해 여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배분을 강행하며 야당 반발이 크게 일었는데 김민석까지 밀어붙일 필요가 있느냐”며 “(김 후보자 인준을) 며칠 일찍 하겠다고 해봐야 여론만 안 좋아지고 의미가 없단 판단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집권당인 민주당 출신인 만큼 법안 통과의 마지막 관문인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는 야당에 달라고 요구해왔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를 거부하고 법사위·예결위를 포함한 주요 상임위를 민주당 위원장으로 채우는 안을 지난 27일 강행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본회의장을 퇴장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은 29일 페이스북에 “김민석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는 우기면 장땡’이라는 선례를 남겼다”며 김 후보자 추가 검증을 위한 ‘국민 청문회’를 30일 열겠다고 예고했다. 박성훈 원내대변인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어 “부적격 총리를 밀어붙이고 야당을 협박하는 게 이재명식 협치인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여당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과 상법 개정안 등도 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나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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