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버티는 힘이 단단해졌다. 부상자들이 속출하는 과정에서도 6월 승률 3위로 마무리 했고 3위 자리도 사수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10-5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3연패 없이 피스윕도 면했다. 43승 34패 3무로 매섭게 추격하는 4위 KIA와 승차를 1.5경기 차이로 유지하며 3위를 지켰다.
이날 롯데는 모처럼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그간의 부진을 떨쳐내고 호투를 펼쳤다. 6이닝 이상을 소화해주지는 못했지만 지난 22일 사직 삼성전에서 타구에 왼쪽 허벅지를 맞았던 여파를 극복하는 투혼을 펼쳤다. 5⅓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도 적재적소에서 터졌고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3회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레이예스의 희생플라이와 전준우의 우전 적시타로 역전했다. KT에 4회초 다시 재역전을 당했지만 김동혁의 2타점 2루타로 다시 달아났다. 이후 상대 실책으로 1점, 6회 2사 후 레이예스와 전준우, 정보근의 3연속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해 격차를 점점 벌려나갔다. 8회 2사 후 정철원이 사구 2개와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고 2실점을 허용했지만 롯데는 더 이상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KT는 쿠에바스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박찬형이 2회말 2사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치고 있다. 2025.06.29 / [email protected]
이로써 롯데는 6월 한 달 동안 12승 10패 승률 .543으로 마무리 지었다. 5월 초 황성빈의 손가락 골절 부상을 시작으로 6월에는 윤동희(대퇴부 근육 손상) 장두성(폐 타박) 나승엽(안면 부상) 손호영 이호준(이상 손가락)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이탈했다. 모두가 위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위기 속에서 롯데 선수단은 쉬지 않고 새얼굴이 등장하면서 위기를 버텨냈다.
황성빈의 공백을 채워주던 장두성이 폐 타박 출혈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김동혁이 공수주에서 활약을 해줬다. 특히 수비에서 여러차례 슈퍼세이브로 위기 상황을 건져냈다. 또한 내야진이 줄줄이 이탈했을 때는 베테랑 정훈과 김민성이 요소요소에서 활약을 해줬고 한태양이 공격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고 수비에서 견실하게 버텼다. 여기에 최근에는 독립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면서 야구 예능 불꽃야구에도 출연했던 육성선수 박찬형이 6월 중순 콜업되어 공격에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데뷔 후 4연타석 안타라는 KBO 역사상 3번 밖에 없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KT는 쿠에바스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최준용이 역투하고 있다. 2025.06.29 / [email protected]
투수진에서는 선발진에 알렉 감보아가 위력적인 강속구를 선보이면서 에이스로 등극했다. 또한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또한 불펜진에서 최준용이 가세해 정철원 정현수에게 쏠린 부담을 덜어주면서 불펜진까지 안정됐다.
요소요소에서 깜짝 스타들이 탄생하며 롯데를 버티는 원동력으로 이어졌고 결국 6월에도 무너지지 않고 3위를 수성할 수 있었다. 또한 올해 4연패 이상을 당하지 않았고 피스윕이 없는 것도 롯데의 버티는 힘을 증명하는 기록이다. 이날 KT전 역시도 피스윕 위기였지만 선수들의 응집력과 집중력으로 중요한 경기를 잡아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선발 박세웅이 그간의 부진을 떨쳐내고 5이닝 이상을 잘 던져줬다. 야수들이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타격을 해주었고, 첫 선발 출전한 박찬형이 좋은 경기를 해주었다”면서 “휴일 만원 관중으로 성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롯데는 이제 7월 시작과 함께 LG(홈)-KIA(원정)-두산(홈) 9연전을 치르고 전반기를 마무리 한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KT는 쿠에바스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KT 위즈에 10-5로 승리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6.29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