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양민혁(19)이 차기 시즌 토트넘에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런던 월드’는 28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랭크 신임 토트넘 감독은 젊은 윙어를 성장시키는 데 능하다. 양민혁에게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다음 시즌 그의 성장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감독이 그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민혁은 지난해 7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1월 정식 등록을 마친 뒤 챔피언십 소속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됐다. 이적 직후 주전 자리를 꿰찼다. 14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올렸다. 이 중 8경기 선발로 나섰다.
빠른 스피드와 과감한 돌파가 그의 장점이다. QPR을 이끈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은 “양민혁은 태도가 좋고 배움에 열려 있다. 위협적인 속도와 돌파 능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포드를 이끌던 시절 키언 루이스-포터의 성장을 끌어낸 바 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루이스-포터처럼 양민혁도 감독의 지도 아래 토트넘의 중추 미래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현재 양민혁 앞에는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을 비롯해 윌슨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 등과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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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월드'의 보도는 지난 17일 '풋볼런던'이 내놓은 주장과 온도차가 있다.
‘풋볼런던’의 토트넘 전담 기자 알래스데어 골드는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향후 거취가 주목되는 39명의 명단을 분석하며 양민혁의 재임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골드는 “양민혁은 QPR에서 14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했다. 다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재능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이번 여름 또 한 번의 임대가 그의 성장에 도움이 될지 판단해야 할 시점이다. 임대 가능성이 높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