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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 부러진 줄 알았다” ML 523G 외인 4안타 부상 투혼…감독대행 감동하다 “매 순간 전력질주로 분위기 끌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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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9 11:21 2025.06.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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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이후광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523경기에 빛나는 특급 외국인타자가 부상에도 4안타 투혼을 펼치며 팀의 3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9위 두산은 3연패를 끊어내며 시즌 31승 3무 45패를 기록했다. 주말시리즈 스윕패 위기에서 탈출하면서 한 주를 기분 좋게 마쳤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5⅓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77구 호투로 시즌 5승(5패)째를 신고했다. 지난 22일 잠실 LG 트윈스전 2⅓이닝 9실점 악몽을 겪은 뒤 수건을 얼굴에 덮고 자책하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잡혔는데 엿새의 휴식이 약이 됐다.

이어 박치국(1이닝 1실점)-고효준(⅓이닝 무실점)-이영하(1이닝 무실점)-김택연(1⅓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고, 김택연은 시즌 13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외국인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박준순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정수빈이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 활약으로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케이브는 3회초 2루 슬라이딩 과정에서 상대 야수의 다리에 목 부위를 부딪쳤지만, 스스로 몸을 일으킨 뒤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가 빠진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후 “순간적으로 턱이 부러진 줄 알았다”라고 말할 정도로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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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은 “연패 중임에도 선수들 모두가 그라운드에서 똘똘 뭉쳐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이처럼 밝은 분위기가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그 중에서도 공수 모두 중심을 잡아준 케이브를 가장 먼저 칭찬하고 싶다. 중요한 순간마다 안타를 때려냈고, 또 매 순간 전력질주를 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 한 번 홈런을 기록하는 등 3안타 활약한 박준순도 칭찬한다”라고 타선의 수훈선수를 언급했다. 

이어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최승용이 다시 제 모습을 찾은 점이 반갑다. 최근 불펜투수들이 부담스러운 상황에 올라가는 일이 잦아 미안함을 많이 느꼈는데 오늘은 모두가 잘 이겨내고 승리를 지켜냈다”라며 “멀리 창원까지 팬분들이 찾아와 끝까지 함성을 질러주셨다. 그 응원이 오늘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감사드린다”라고 선수단을 대표해 인사했다.

두산은 하루 휴식 후 7월 1일부터 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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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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