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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욱이 제일 무섭다” 적장의 예상이 맞았다…3안타 맹타→눈물 펑펑 "아내가 임신했는데..."

OSEN

2025.06.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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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최규한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LG 트윈스를 꺾고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KIA는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LG와 경기에서 12-2로 승리했다. 6회 6안타 6득점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톱타자 고종욱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KIA 선발 윤영철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KIA 고종욱이 방송사 인터뷰를 마친 뒤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2025.06.29 / dreamer@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LG 트윈스를 꺾고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KIA는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LG와 경기에서 12-2로 승리했다. 6회 6안타 6득점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톱타자 고종욱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KIA 선발 윤영철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KIA 고종욱이 방송사 인터뷰를 마친 뒤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2025.06.29 / [email protected]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고종욱이 634일 만에 3안타 맹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고종욱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톱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고종욱이 3안타를 기록한 것은 2023년 10월 4일 KT전 이후 634일 만이다. 

경기 전 감독 인터뷰에서 고종욱은 양 팀 감독이 모두 언급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종욱이가 제일 무섭다. 나는 종욱이를 알기 때문에, 걔는 삼진이 없다. 그래서 어제 (자동고의4구로) 보낸 것이다. 원바운드 공도 치니까”라고 컨택 능력이 좋은 고종욱을 경계했다. "고종욱은 수비가 약해서 대타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계속 대타로 출장하고 있다. 

그런데 KIA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고종욱을 톱타자 좌익수로 내세웠다. 이범호 감독은 이창진, 박찬호가 체력적으로 지쳐 보여 두 선수를 선발에서 제외시켜 휴식을 주고 고종욱과 김호령을 테이블 세터로 내세웠다. 

이범호 감독은 “종욱이가 배팅 감각적인 걸로 볼 때는 우리 팀에서 형우 정도의 레벨을 갖고 있지 않나. 아무래도 치리노스가 공에 변화가 많기 때문에, 그리고 종욱이가 나가 있으면 팀 자체가 약간 분위기가 상승하는 효과가 좀 있다. 선수가 워낙 밝고, 타석에서 퍼포먼나 선수들이 흥이 나게끔 만들어주는 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1번에서 치리노스 공을 1회에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주면 뒤에 선수들이 훨씬 더 차분하게 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종욱이를 1번에 놔두고 한번 믿어보겠다”고 기대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요니 치리노스, 방문팀 KIA는 윤영철을 선발로 내세웠다. 6회초 무사 1루 상황 KIA 고종욱이 동점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날리고 2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2025.06.29 / dreamer@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요니 치리노스, 방문팀 KIA는 윤영철을 선발로 내세웠다. 6회초 무사 1루 상황 KIA 고종욱이 동점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날리고 2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2025.06.29 / [email protected]


고종욱은 1회 첫 타석에서 치리노스의 투심을 때려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3명이 모두 뜬공으로 아웃됐다. 

고종욱은 3회 2사 후 중전 안타를 때렸다. 1볼-2스트라이크에서 포크볼을 잘 받아쳤다.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후속타자가 내야 땅볼로 득점은 무산됐다. 5회까지 KIA의 안타는 단 2개, 모두 고종욱이 때린 안타였다. 

0-1로 뒤진 6회 세번째 타석에서 무사 1루에서 치리노스의 초구 포크볼을 밀어쳐 좌중간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는 2루타를 때렸다. 1-1 동점을 만드는 적시타였다. 

이후 KIA 타선은 봇물처럼 터졌다. 희생번트로 1사 3루에서 위즈덤의 1타점 좌전 적시타, 최형우의 중전 안타, 오선우의 1타점 좌월 2루타, 김석환의 2타점 3루타, 대타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6-1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KIA는 8회 3점, 9회 3점을 보태 12-2 대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윤영철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 도중 고종욱은 눈물을 왈칵 쏟았다. 고종욱은 팬들에게 "더운데 잠실에서 끝까지 응원해 주셔서 진짜 너무 감사드리고 한마디 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라고 감정이 북받쳐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잠시 눈물을 흘린 후 고종욱은 "아내가 임신 중인데 너무 감사하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12월에 태어날 겨울이(태명)한테 진짜 아빠한테 와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고, 와이프한테 너무 사랑한다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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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인터뷰가 끝나고 취재진을 만난 고종욱은 갑자기 눈물을 보여 미안하다고 했다. 고종욱은 "작년에 와이프가 몸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유산을 했다. 내가 해준 게 없어서..."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잠시 감정을 추스린 고종욱은 

올해 홈 보살을 하고 방송 인터뷰를 했었는데, 그때 (아내의 임신과) 겨울이를 언급을 못 해서, 와이프에게 다시 잘해서 인터뷰를 꼭 해준다고 했었는데, 지금 지킬 수 있어서...이제 괜찮은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아내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하라고 하자, 고종욱은 "지금은 몸이 좋아져서, 12월에 딸이 태어난다. 작년이나 올해 해준 것도 없고, 좋은 아빠가 되려는 과정 같은데, 건강하게 12월에 딸과 같이 봤으면 좋겠다. 많이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최근 5경기는 대타로만 출장하다가 지난 22일 SSG 랜더스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다. 고종욱은 "감독님이 저한테 1번 타자 기회를 주신 거에 항상 감사하다. 감독님께서 매일 저한테 한 타석만 나가니깐 밥값 언제 할거냐고 얘기하시는데, 오늘 그래도 밥값을 좀 한 거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고종욱의 배팅 감각이 최형우 레벨이라고 칭찬하며, 치리노스의 변화가 심한 투심을 고종욱이 잘 공략하거라고 했다. 고종욱은 "치리노스를 처음 상대했는데, 다른 타자들에게 실투가 없었는데, 나한테 유독 실투가 좀 많아서 자신있게 스윙했다. 첫 타석은 실투가 아니었는데 내가 좀 잘 친 것 같고, 2번째와 3번째 타석은 (포크볼) 모두 몰린 실투였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형우 형 정도 레벨은 아니다. 형우 형의 반만이라고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요니 치리노스, 방문팀 KIA는 윤영철을 선발로 내세웠다. 6회초 1사 3루 상황 KIA 위즈덤의 역전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은 고종욱이 최형우와 기뻐하고 있다. 2025.06.29 / dreamer@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요니 치리노스, 방문팀 KIA는 윤영철을 선발로 내세웠다. 6회초 1사 3루 상황 KIA 위즈덤의 역전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은 고종욱이 최형우와 기뻐하고 있다. 2025.06.29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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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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