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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미래로 부울경] 창립 55주년 기념 '오페라 세계여행' 개최 등…지역 문화예술 지원 확대하고 상생도 강화

중앙일보

2025.06.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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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

5월 22일 BNK경남은행 창립 55주년을 기념해 열린 ‘BNK경남은행과 함께 떠나는 오페라 세계여행’. [사진 BNK경남은행]
BNK경남은행이 김태한 은행장 취임 이후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노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김태한 은행장은 지난 4월 취임사에서 “BNK경남은행은 지역과 함께 존재해 왔고,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BNK경남은행은 김 은행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일회성 후원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의 문화 기반을 강화하고 시민 참여를 확대한 것이 눈에 띈다.

올해 BNK경남은행은 내부 중심이었던 창립기념식을 시민과 문화를 매개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지난 5월 22일 창립 55주년을 기념해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개최한 ‘BNK경남은행과 함께 떠나는 오페라 세계여행’이 대표적이다. 각국 오페라 명곡을 통해 세계 문화를 체험하는 콘셉트로 기획한 이번 공연에는 지역민 1300여명이 함께했다. 같은 날 본점 앞에선 시민 2000여 명에게 음료를 제공하는 ‘사랑의 푸드트럭’ 행사가 열렸다. 공연장을 찾지 못한 시민들과도 창립 기념의 의미를 나누는 자리였다.

앞서 5월 10일엔 김해시와 함께 시·군 통합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수릉원 야외무대에서 열었다. 수릉원은 가야문화축제의 주요 무대로 활용되는 상징적 공간으로, 음악회는 지역의 역사성과 현대 문화 콘텐츠를 연결하는 기획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4월엔 마산로봇랜드와 울산대공원에서 ‘가족문화페스티벌’을 함께 개최했다.

제도적 기반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BNK경남은행은 2007년 경남메세나협회 출범 당시부터 회장사로서 협회 창단을 주도하며 지역기업과 문화예술의 동행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지난 4월 제13대 회장으로 김태한 은행장이 추대되며 지역 기업과 예술인 간 연결고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은행장은 취임 소감에서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지원 생태계를 만들어 지역의 문화복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지자체와도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지난해 창원시 청년문화공간 ‘스펀지 파크’ 내 팝업스토어 수익금을 청년 창작자에게 기부하는 등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예술 생태계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일상 속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본점 외벽에 계절별 메시지와 이미지를 담아 게시하는 ‘공감글판’은 이번 달 공개한 ‘2025 여름글판’까지 10회째를 맞으며 시민이 일상에서 예술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김태한 은행장은 “문화예술 공헌사업은 지역민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정체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회복하는 데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BNK경남은행은 지역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앞으로도 문화예술 지원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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