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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폭염 경보→한 이닝 9득점, KIA 2군도 대역전승...시즌 첫 폭염 콜드 게임

OSEN

2025.06.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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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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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올 시즌 ‘폭염 콜드 게임’이 퓨처스리그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퓨처스리그에서 시즌 첫 폭염 콜드 게임 승리를 거뒀다. KIA는 29일 함평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10-3, 5회 폭염 콜드 게임으로 승리했다. 

이날 광주와 전남 담양·곡성·구례·순천 지역에는 오전 10시부터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한낮 체감온도 최고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 한낮 체감온도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를 발령한다. 

오전 11시 SSG-KIA의 경기가 시작될 때 기온은 29.2도였는데 한낮이 되면서 체감 온도가 올라가면서 일부 선수들은 온열 질환을 호소했다고 한다. 5이닝을 마친 낮 12시 54분 폭염 콜드 게임이 선언됐다. 

KIA는 1회말 선두타자 최정용이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출루했고, 2사 3루에서 이영재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한승택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SSG는 3회초 역전시켰다. 선두타자 최윤석이 좌익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승민의 좌전 안타, 김태윤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임근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원준과 김수윤이 연속으로 희생플라이로 3-1로 역전시켰다. 

KIA 타이거즈 박재현 / OSEN DB

KIA 타이거즈 박재현 / OSEN DB


체감 온도가 35도가 넘은 상황에서 KIA는 5회말 SSG 투수 한지헌 상대로 선두타자 예진원이 볼넷으로 출루, 1사 후 최정용도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우성의 뜬공 타구를 우익수가 포구 실책을 했고, 이어 2루로 던진 것이 빗나가 송구 실책까지 이어졌다. 3-2로 따라붙었고, 무사 2루와 3루가 됐다. SSG는 투수를 이도우로 교체했다. 

박헌이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가 만루를 만들었다. 서건창이 대타로 나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3-3 동점을 만들었다. 한승택이 중견수 짧은 뜬공 아웃으로 물러나 2사 만루가 됐다. 박상준이 볼넷, 장시현도 볼넷을 골라 2연속 밀어내기로 5-3으로 역전시켰다. 

예진원이 풀카운트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 7-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SSG는 투수를 이도우에서 최수호로 교체. 박재현이 1볼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려 10-3을 만들었다. 

승패가 기울어지고 5회가 끝나고 심판진은 폭염 콜드 게임을 선언했다. KBO에 따르면, 양 팀에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경기 중단을 요청했고, 심판진이 이를 받아들여 5회말이 끝나고 폭염 콜드 게임을 결정했다. 

KIA 신인 김태형은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고, 윤중현이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한편 퓨처스리그는 7월 8일부터 무더위를 피해 야간 경기로 치러진다. 7월 1~6일은 낮 경기로 계속 진행된다. 

KIA 타이거즈 윤중현 / OSEN DB

KIA 타이거즈 윤중현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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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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