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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살타→삼진→만루 찬스서 내야 뜬공…이정후 최악의 날, 3G 무안타 '타율 .243' [SF 리뷰]

OSEN

2025.06.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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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첫 병살타에 만루 기회를 날린 내야 뜬공까지, 최악의 하루였다. 

이정후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중견수로 선발 출장,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지만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 28~29일 화이트삭스전에서 각각 4타수 무안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이날까지 3연전 10타수 무안타로 크게 부진했다. 시즌 타율도 2할4푼6리에서 2할4푼3리(304타수 74안타)로 떨어졌다. OPS도 .717에서 .713으로 하락했다. 

화이트삭스 우완 선발투수 조나단 캐넌을 상대로 첫 타석부터 병살타로 시작했다. 무사 1루에서 캐넌의 4구째 시속 89.7마일(144.4km) 바깥쪽 커터를 잡아당겼지만 2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땅볼이 됐다. 4-6-3 병살타. 시즌 첫 병살타였다. 

선두타자로 나온 4회초에는 루킹 삼진을 당했다. 좌완 투수 브랜든 아이서트를 맞아 8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볼카운트 2-2에서 3연속 파울로 커트했지만 8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시속 84.8마일(136.5km) 슬라이더에 얼어붙었다. 루킹 삼진. 

5회초 1사 만루 찬스가 가장 아쉬웠다. 우완 조던 레저와 승부에서 초구부터 운이 따르지 않았다. 시속 95.7마일(154.0km)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 높게 존을 벗어났지만 주심 라이언 블래크니 심판이 스트라이크를 외쳤다. 

억울하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먹은 이정후는 2구째 몸쪽 낮게 떨어진 시속 86.8마일(139.7km) 슬라이더를 퍼올렸으나 유격수 내야 뜬공이 됐다. 인필드 플라이가 선언되면서 허무하게 만루 찬스를 날렸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두타자로 나온 8회초에는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걸어나갔다. 좌완 투수 타일러 길버트의 2구째 시속 79.5마일(127.9km) 스위퍼가 손에서 빠져 이정후의 엉덩이를 맞혔다. 시즌 4번째 사구. 

중견수 수비에선 인상적인 플레이를 하나 했다. 2회말 마이클 A. 테일러의 펜스 앞까지 날아간 타구를 따라가 점프 캐치했다. 시속 101.2마일(162.9km), 비거리 399피트(121.6m)로 안타 확률 63% 타구였다. 

이날 경기도 샌프란시스코가 2-4로 역전패했다. 2-1로 앞선 7회말 불펜이 4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2사 2,3루에서 올라온 라이언 워커가 볼넷 이후 카일 틸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은 뒤 보크로 허무하게 추가 실점했다. 레닌 소사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순식간에 흐름이 넘어갔다. 2연패를 당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45승39패(승률 .536)가 됐다. 2연승을 거둔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5위 화이트삭스는 28승56패(승률 .333).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하며 선발승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 난조로 또 승리가 날아갔다. 이날까지 올 시즌 13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만 안으며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 중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샌프란시스코 저스틴 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저스틴 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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