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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문항 거래 의혹에 “부끄러운 짓 하지 않았다”→방송에서는 오열[Oh!쎈 이슈]

OSEN

2025.06.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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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 기자]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조정식 선생님이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02 / rumi@osen.co.kr

[OSEN=민경훈 기자]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조정식 선생님이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02 / [email protected]


[OSEN=강서정 기자] 불법 문항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일타강사 조정식이 “부끄러운 짓은 하지 않았다”고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방송에서는 솔루션에 실패해 결국 오열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조정식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책임지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길이라 배웠다”며 “나와 관련된 일련의 사태에서 도망치거나 숨지 않겠다. 져야 할 책임이 있다면 끝까지 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그는 “해당 사안에 대해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잘못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모든 것을 말할 수는 없지만, 나를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아는 이들에게 부끄러운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결백을 강하게 호소했다.

앞서 조정식은 현직 고등학교 교사 A씨에게 5800만 원을 지급하고 학원용 모의고사 문항을 구매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행위는 2016년 이후 금지된 불법 행위로, 적발 시 교사는 파면이나 해임 등의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문항 거래에 연루된 현직 교사 72명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총 126명을 입건하고 100명을 검찰에 넘긴 바 있다. 감사원 조사에 따르면 조정식은 일부 거래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정식 측은 “5800만 원 지급은 사실이 아니며, 관련 혐의는 전면 부인한다”고 반박했다. 변호인단은 “모든 혐의는 무혐의로 결론날 것”이라며,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도 밝혔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런 가운데, 조정식은 출연 중인 채널A 예능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서 첫 솔루션 실패를 겪으며 오열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9일 방송된 ‘티처스2’에서는 전국 최상위권 학생들이 다니는 명문고 2학년에 재학 중인 도전 학생이 등장했다. 해당 학생은 국어 6등급, 수학 5등급, 영어 8등급이라는 처참한 내신 성적을 공개했고, ‘티벤저스’ 출연진들은 예상 밖의 성적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도전 학생은 영어 울렁증이 심해 모의고사에서도 3등급 수준에 머물렀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영어를 접한 후 뒤처졌다는 박탈감에 영어 자체를 거부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나는 흙 속에 방치된 씨가 썩은 느낌”이라며 좌절을 드러내자, 이를 들은 한혜진과 장영란은 “너무 아프게 박힌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정식은 도전 학생의 현재 실력에 대해 “냉정하게 말해, 희망이 보이진 않는다”고 현실적인 진단을 내리며, 1등급을 목표로 한 솔루션을 제공했다. 하지만 결과는 모의고사 성적 그대로 3등급에 머물러, ‘티처스’ 사상 첫 솔루션 실패를 기록했다.

이에 조정식은 극심한 영어 울렁증으로 무너진 학생을 위해 재도전에 나섰지만, 학생은 “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없다”며 또 한 번 포기 의사를 내비쳤다. 절망에 빠진 학생의 모습에 한혜진과 장영란은 결국 눈물을 흘렸고, 조정식 역시 끝내 오열하고 말았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채널A 제공


강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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