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배우 김남주가 성인이 된 딸과의 술자리에서 벌어진 잊지 못할 가족의 에피소드를 전하며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는 김남주가 게스트로 출연, 남편 김승우와의 결혼생활부터 딸과의 특별한 일상까지 솔직하게 풀어냈다.
이날 김남주는 “성인이 된 딸이 술을 처음 마시게 된 날, 아이의 주량을 부모가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샴페인 한 잔을 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딸은 샴페인 한 잔에 얼굴이 붉어지더니 끝내 토하게 됐다고. 이때 벌어진 뜻밖의 장면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남주는 “너무 놀랐던 건, 김승우가 딸의 토를 맨손으로 받았다는 거다. 나였으면 무조건 도망갔을 텐데…”라며 믿기지 않는 부성애를 전했다. 이를 들은 출연진들은 “진짜 부모는 다르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사진]OSEN DB.
김남주는 또 딸이 남편 김승우를 닮아 술에 약한 체질이라고도 덧붙였다. “아빠처럼 금방 목까지 붉어지더라. 딱 김승우 체질이다”며 웃었다.
앞서 김남주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딸 라희의 어린 시절 사진을 방송 최초로 공개, “5살 때쯤인 것 같다. 나 안 닮았냐”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당시 공개된 사진 속 딸은 부모를 꼭 닮은 외모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고, 이후 폭풍 성장한 현재의 모습까지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다른 유쾌한 가족 에피소드도 전해졌다. 김남주는 “남편 김승우가 겁이 많다. 바퀴벌레도 내가 잡는다”며 웃음을 안겼고, “남편이 바퀴벌레로 변한다면?”이란 질문엔 “일단 잡아야죠. 그 두꺼운 책으로”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이내 “야구를 좋아하니까 글러브로 잘 감금해서 보살펴 줄 것”이라고 덧붙이며 애정을 드러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