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미우새’에서배우 김남주가 20년째 거주 중인 삼성동 자택을 언급, 모두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그중에서도 100년 넘은 프랑스산 분수와 각종 묘목으로 가득한 80평대 정원은 단연 화제였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는 김남주가 출연, 데뷔 32년 만에 자신의 집을 소개했다. 김승우와의 결혼 20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긴 공간이자, 사계절을 오롯이 누릴 수 있는 ‘비밀의 정원’이었다.
특히 시선을 사로잡은 건 집 안 한복판에 자리한 프랑스산 100년 분수. 서장훈이 “집에 이런 거 흔치 않은데 어떻게 들여온 거냐”고 묻자, 김남주는 “천주교라서 집에 물이 많으면 좋다고 해서 풍수지리 따라 설치했다. 지금까지 20년 넘게 관리 중”이라며 웃었다. “가끔 금이 가도 그냥 써요. 예쁘니까요”라고도 덧붙였다.
[사진]OSEN DB.
김남주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정원 영상도 화제다. 약 80평대에 달하는 정원에는 꽃부터 나무까지 다양한 식물로 빼곡했고, 거실 역시 고가 미술품과 벽난로가 조화를 이루며 럭셔리 그 자체’를 자랑했다.김남주는 “여기 앉아 비 오는 날 샴페인 마시면 너무 행복하다. 햇살, 비, 눈 다 즐긴다. 이렇게 좋으니까 이사를 못 간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정원 곳곳에는 단순한 ‘조경용 식물’이 아닌, 직접 술을 담그기 위한 묘목들이 가득했다. 김남주는 “매실나무가 있어서 매실청과 매실주를 직접 담근다. 벚꽃나무도 있다. 벚꽃 따서 벚꽃주도 만든다”며 ‘남주의 주(酒)’ 비밀까지 공개했다.이에 신동엽은 “집에 다 술 담그는 나무들만 있는 거냐, 전부 묘목이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사진]OSEN DB.
뿐만 아니라 이 집에는 김승우가 생일 선물로 이탈리아에서 맞춤 제작해온 초록 대문, 박술녀 디자이너가 만든 딸의 돌 한복, 아들이 그린 미술작품 등 가족의 시간과 추억이 고스란히 쌓인 공간이었다. 김남주는 “열정이 넘쳤던 시절, 타일 하나하나 다 고르고 시공까지 부탁했다. 지금은 흔한 모로코 스타일 타일도 그땐 귀했다. 비싸게 구했는데 이제는 싸게 나온다”며 웃픈 인테리어 비하인드도 전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