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로봇계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수식어를 가진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가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에 뜬다.
지난 29일 OSEN 취재 결과, 데니스 홍은 KBS2 예능 프로그램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이하 ‘크리코’) 출연을 결정하고 최근 촬영을 마무리했다. 방송일은 미정이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세계 각지에서 본업에 몰두하며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일상과 비범한 태도에 집중한 리얼리티 예능으로, 저마다의 ‘리치’를 자랑하는 세계 속 한국인의 일터를 관찰한다.
[사진]OSEN DB.
한국계 미국인 데니스 홍은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에 진학한 뒤 위스콘신 대학교를 졸업했고, 퍼듀 대학교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UCLA 기계항공공학과 전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데니스 홍 교수가 한국 방송에 출연하는 것이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7년 ‘문제적남자’, 2023년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로봇공학자로서의 삶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데니스 홍은 “워싱턴 포스트에 저에 대한 특집 기사가 나간 적이 있다. 그 기사가 처음 시작할 때 그 문장이 있었다. 저는 기분이 좋았다. 그게 아마 천재적이어서가 아니고 보통 한 분야로 깊게 파는 사람이 많은데, 저는 여러 물을 많이 파는 사람이다. 여러 분야를 넓게 파서 영감을 주고 많은 분들에게 기회를 줘서 그런 것 같다”라며 자신의 별명인 '로봇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생긴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데니스 홍은 시각장애인용 운전 보조 시스템, 인명구조 로봇 및 의수, 의족 제작 등 성과를 이뤄내 2007년 NSF로부터 ‘젊은 과학자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2009년에는 ‘과학을 뒤흔드는 젊은 천재 1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연구가 시작되던 초창기에 로봇 ‘다윈 OP’의 설계도를 전부 공개하면서 미니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발전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러한 천재 로봇 과학자의 일터에도 궁금증을 안기는 가운데, 데니스 홍 교수는 ‘크리코’에 출연해 일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