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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미지의서울’ 박보영, 꿈+사랑 다 잡았다..“내 이야기의 첫 페이지”

OSEN

2025.06.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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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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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미지의 서울’ 박보영이 꿈과 사랑을 다 잡은 꽉 찬 해피엔딩을 맞았다.

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극본 이강/ 연출 박신우, 남건/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몬스터유니온, 하이그라운드) 최종회에서는 이호수(박진영 분)와 유미지(박보영 분)가 약점을 극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돌발성 난청으로 유미지에게 이별을 고했던 바. 다시 유미지를 찾아온 이호수는 “얘기할 게 있어. 제대로 사과하고 싶다. 너 힘들어지는 거 싫다면서 내가 더 상처주고 힘들게 했다. 누군가한테 짐 되기 싫어서 혼자되는게 이기적인 건 줄 몰랐어 미안해”라고 진심으로 사과했다.

유미지는 “넌 어떻게 이래? 나는 아는데 10년이 걸렸는데 알아도 방법이 모르겠더라. 그래서 그냥 옆에 있으려고 너 싫다고 하면 집앞에 드러누우려던 참이었다. 넌 나랑 달라. 넌 진짜 나보다 나은 사람이야”라고 감동받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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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이호수는 “사실 달라진 건 없다. 귀도 그대로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 확실한 건 내 옆에 힘들거라는 거야. 근데 그래도 같이 있고 싶어. 힘들어도 같이 버티고 싶다”라며 커플링을 선물했다. 이에 놀란 유미지는 “왜 딱 맞지?”라며 “이호수 고마워. 아 진짜 너무 예쁘다”라고 꽉 끌어안았다.

서로를 향한 애정이 돈독해진 유미지와 이호수는 집 앞에서 뽀뽀하다 엄마 김옥희(장영남 분)에게 들키고 말았다. 김옥희가 “너네 뭐야?”라고 하자 유미지는 “그렇게 됐다”라고 답했다.

이호수를 서둘러 보낸 김옥희는 집에 들어와 “너 호수 아픈 건 아냐? 개네 엄마가 그러더라. 귀 안 좋아져서 입원까지 해야 된다고”라고 말했다. 이에 유미지는 “그 얘기가 왜 나오냐. 그거 때문에 그래? 걔가 아프든 말든 나랑 만나는 게 무슨 상관이야”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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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김옥희는 “알면서 이 시간까지 아픈 애를 일 시키냐. 너 아픈 사람 만나는 게 쉬운 줄 알아? 지금보다 훨씬 더 어른이 되고 단단해져야 한다. 그 정도 각오도 없으면 시작도 하지마”라며 “나중에 힘들다고 괜히 착한 애 상처주지 말고”라고 오히려 유미지를 타박했다.

이호수는 처음으로 염분홍(김선영 분)에게 꽃다발을 들고 학교를 찾아갔다. 이어 그는 엄마가 유미지와 한세진이 서로 좋아한다고 잘못 알고 있자 “사실 저랑 만난다. 제가 오래 좋아했다. 고등학교 때부터”라며 열애 사실을 알렸다. 놀람도 잠시, 염분홍은 두 사람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 한세진(류경수 분)과 유미래(박보영 분)은 썸을 예고했다. 공항에 도착해 전화를 건 유미래에 한세진은 “출발할 때라도 연락을 하든가 문자 하나 보내는 게 그렇게 어렵냐. 어쩐지 진짜 들어가기 싫더라”라고 투덜댔다.

유미래는 “얼굴 보고 애기하려고 했는데 그동안 여러모로 정말 감사했습니다. 조심히 갔다 오시고”라고 인사했지만, 서둘러 뛰어온 한세진은 “갈까봐. 성질 급하시니까 또 사라질까봐”라며 “나한테 편지하기로 한 거 잊지 마라. 뉴스레터든 스팸메일이든 뭐든 보내라고요. 약속”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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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세진은 “근데 포옹 정도는 괜찮지 않냐”라고 했고, 유미래는 포옹하며 “한국 들어오면 언제든 오세요. 집으로”라고 인사했다.

심근경색으로 위독해진 할머니(차미경 분)는 집으로 돌아와 생을 마감했다. 꿈 속에서 유미지를 향해 “10년을 누워만 있었는데 이제 좀 돌아다녀야지”라고 말했다. 이를 눈치 챈 유미지는 붙잡았지만, 할머니는 “미지 이렇게 울고 마음 힘들어서 아무것도 못 할 거 같으면 나 더 있다 갈게. 할머니는 얼마든지 버틸 수 있다”라고 웃었다. 

결국 유미지는 “할머니 가. 나 많이 안 울고 열심히 살게. 그러니까 내 걱정하지 말고. 할머니 잘가. 할머니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유미래는 시행착오를 거치며 딸기 농장을 운영했고, 유미지는 대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수능을 준비했다. 그리고 1년 후 딸기 농사에 익숙해진 유미래와 대학 생활을 보내는 유미지의 근황이 공개됐다. 그리고 이호수는 돌발성 난청을 극복하고 다시 변호사 일을 시작했고, 유미지와 함께 난독증을 치료한 김로사 여사를 찾아가기도 했다. 한세진 역시 한국으로 돌아와 유미래와 재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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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을 보낸 가운데 유미지는 상담심리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두 사람은 결혼까지 계획을 하고 있던 바. 유미지는 “너무 기다리게 하니까”라며 미안해했고, 이호수는 “너 첫 월급 받아야 결혼한다는 것 ��문에 그러냐. 지금 결혼 몇 년 밀리는 게 중요하냐. 네가 꿈을 찾았다는데?”고 다독였다.

그러자 유미지는 “말이 몇 년이지 얼마나 기다릴 지 모르는데”라고 했고, 이호수는 “원래 더 좋아하는 사람이 기다리는 거야. 나 기다리는 거 잘해”라고 말했다. 이에 유미지는 “너 이러고 어디 도망가면 안돼”라고 했고, 이호수는 “안 가”라며 달달한 입맞춤을 했다.

영상 말미, 유미지는 자신의 노트를 들여다 보며 ‘몇 번의 챕터를 지나오며 깨달았다. 인생은 끝이 있는 책이 아니라 내가 직접 채워야 할 노트라는 걸. 빈 페이지를 마주한다 해도 그건 끝이 아니라 시작. 아직 쓰이지 않은 내 이야기의 첫 페이지라는 걸. 그 이야기 속엔 분명 또 예상치 못한 사건 사고가 도사리고 있겠지만 그 안에서도 한 줄의 행복을 찾으며 난 계속 써 내려갈 것이다. 내 모든 페이지가 다 할 때까지’라고 전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미지의 서울’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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