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배우 박보영이 최근 화제가 된 ‘SNL코리아’ 출연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이와 함께 시구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보영은 지난 29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극본 이강, 연출 박신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몬스터유니온·하이그라운드)에서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 유미래, 유미지 역으로 열연했다.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다. 16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미지의 서울’은 첫 방송 이후 입소문을 타고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렸고, 공감이 가는 대사와 배우들의 연기가 앙상블을 이루며 호평 속에 종영했다.
박보영은 극 중 얼굴 빼고 모든 것이 다른 쌍둥이 자매 유미지, 유미래 역으로 데뷔 이래 첫 1인 2역에 도전했다. 박보영은 인생을 교환한 쌍둥이 자매의 극과 극 일상을 인물 간 간극과 심리의 결을 정밀하게 짚어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말보다 행동, 시선과 호흡의 리듬으로 캐릭터를 구축하며 ‘유미지’와 ‘유미래’ 사이의 심리적 간극을 유연하게 표현하면서 ‘믿고 보는 배우’ 타이틀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BH엔터테인먼트 제공
박보영의 ‘미지의 서울’ 만큼 최근 화제가 됐던 이슈가 있다. 바로 박보영의 ‘SNL코리아’ 출연이었다.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구 CGV 여의도에서 열린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 Dragon Series Awards) 핸드프린팅 행사’에서 신동엽이 박보영에게 러브콜을 보낸 부분이 화제가 됐다.
이날 자리에는 드라마 부문 수상자 임시완, 박보영, 안재홍, 금해나, 이정하, 고윤정과 예능 부문 수상자 신동엽, 장도연, 곽준빈, 윤가이가 참석했다. 이 가운데 신동엽은 박보영을 향해 “‘SNL코리아’에 꼭 한 번 출연해달라”고 끊임없이 제안했고, 박보영은 “진지하게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행사 말미에 “박보영 ‘SNL코리아’ 언젠가 출연, 시기 미정으로 기사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박보영의 ‘SNL코리아’ 출연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SNL코리아’가 수위가 있는 만큼 박보영의 이미지와는 맞지 않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불편한 요청을 계속했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박보영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겠다면서 반기는 의견도 있었다.
박보영은 최근 진행된 ‘미지의 서울’ 종영 인터뷰에서 ‘SNL코리아’ 출연에 대해 “아직은 용기가 없다. ‘SNL코리아’는 용기가 엄청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내가 그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는 사람이 될 때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구 안 하는 것도 비슷한데, 제대로 하지 못할거면 안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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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박보영은 야구 ‘찐팬’으로 알려져있지만 시구를 진행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보영이 응원하는 한화 이글스가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만큼 박보영의 시구도 이뤄질지 주목되는 상황.
이에 대해 박보영은 “야구와 거리를 둔 지 꽤 됐다. 마음이 힘들어서 거리를 뒀더니 팀이 잘 나가더라. 내가 안 봐서 잘되고 있나 싶어서 가까이 못하고 있다. 몰래 몰래 확인하고 있는데 시구가 아니더라도 응원은 당연히 하고 있다. 시구는 아직 잘 모르겠다.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