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최근 결혼 소식을 알린 이상민이 뜻밖에도 이혼 전문 변호사들을 초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의 집에 이동건, 김희철이 찾아온 가운데, 결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김희철이 “형도 이제 결혼했으니 조언 좀 해달라”고 하자, 이상민은 “이젠 내가 해야지. 첫 이혼은 몰라서 한 거였지만, 이제는 경험이 있으니 신중해졌다”며 자신 있게 말했다.
그러던 중, 이상민이 초대한 이들이 등장했는데, 놀랍게도 ‘이혼 전문 변호사 군단’이었다. 변호사 박은주, 양나래, 박민철이 모습을 드러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이혼 5년차인 이동건이 모두를 위한 ‘맞춤형 조언’ 자리를 만든 것.
특히 이동건은 “박민철 변호사와는 20년 지기”라며 “실제로 내 이혼 당시 담당 변호사였다”고 털어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희철이 “그럼 형을 이혼시킨 거냐”고 묻자, 박 변호사는 “아니다. 나는 오히려 말린 쪽이었다”며 “아마 내가 유일하게 그 결혼을 막으려 했던 사람일 것”이라고 해 진심을 전했다.
[사진]OSEN DB.
반면 이상민은 결혼에 대해 달라진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번엔 아내에게 내 성격, 생활습관, 과거 모든 걸 이야기한 후 결혼을 결정했다”며 “이젠 실패하면 안 되니까. 아내는 ‘더 설득 안 해도 된다’고 했다. 날 사랑하니까”라며 뭉클한 고백을 전했다.
앞서 이상민은 지난 4월, “많이 사랑하는 한 사람과 인생 2막을 함께 열겠다”며 재혼 소식을 직접 밝혔다. 2004년 가수 이혜영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이혼한 그는 20년 만의 재혼으로 축하를 받았다. 이미 혼인신고까지 마친 그는 현재 SBS ‘미우새’를 통해 간접적으로 신혼 일상을 전하고 있다.
[사진]OSEN DB.
무엇보다 이상민은 최근 SBS ‘아는 형님’에 출연해 “올해 하반기엔 아이가 있으면 좋겠다”며 2세 계획도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이혼 변호사들을 집으로 초대한 이유에 대해 시청자들은 “실전보다 예방”, “과거를 돌아보는 자리였을 뿐”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이상민은 최근 프랑스 파리로 출국해 신혼여행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SBS 측은 “파리에서 ‘미우새’ 촬영 중이며, 방송은 7월 중 예정”이라고 밝혔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