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먹방 유튜버 밴쯔(본명 정만수)가 윤형빈과의 이벤트 매치에서 패배한 뒤, 유튜브 채널 삭제를 예고하며 약속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밴쯔는 지난 29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약속 지키겠습니다. 내일 마지막 영상 업로드 하겠습니다”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윤형빈과의 대결에서 패한 뒤, 사전에 공약했던 ‘유튜브 채널 삭제’를 실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앞서 밴쯔는 지난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윤형빈과의 특별 이벤트 매치에 참가했다. 두 사람은 경기 전 “패배하는 사람이 유튜브 채널을 삭제한다”는 파격적인 내기를 걸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결과는 윤형빈의 완승이었다. 윤형빈은 1라운드 1분 42초 만에 밴쯔를 상대로 TKO 승리를 거두며 짧고 강렬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직후 윤형빈은 “채널 삭제보다는 이제 밴쯔 채널에 내 영상을 올리는 것으로 하자”며 유쾌한 제안을 했지만, 밴쯔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채널 삭제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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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쯔는 2013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국내 먹방 콘텐츠의 선구자로 떠올랐다. 깔끔한 식사 매너와 대용량 섭취로 주목받으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현재까지 205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유튜브 초기 먹방 신드롬을 일으킨 대표 주자였던 그가 11년간의 채널 운영을 마무리하게 되면서 많은 팬들의 아쉬움도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아쉽지만 약속 꼭 지키길”, “다시 시작해도 구독자 되겠다”, “새 계정 만드는 게 나은 선택일 수도”, “현명한 선택했다”, “약속을 지키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