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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가 노리는 건 류현진급 철완? ‘1300이닝 괴물’ 마르티네즈 뜬다

OSEN

2025.06.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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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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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LA 다저스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선발진 보강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 유력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 요소는 존재한다. 특히 마운드는 다저스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유일한 약점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현지 언론들은 다저스가 선발 투수 보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신시내티 레즈의 베테랑 투수 닉 마르티네즈가 유력한 영입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1990년생 마르티네즈는 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통산 258경기(868⅓이닝)에 등판해 42승 53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10승 7패)를 올리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ESPN’ 칼리 맥대니엘 기자는 마르티네즈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65%로 전망했다. 그는 올 시즌 18경기(16선발)에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 중이다. 94이닝 동안 탈삼진 69개, 볼넷 21개를 기록하며 특출나진 않지만 안정적인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마르티네즈는 메이저리그 868⅓이닝에 더해 일본과 도미니카리그에서 430⅓이닝을 던진 철완”이라며 “누적 이닝만 약 1300이닝에 달한다는 점은 팀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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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는 역시 나이와 몸값, 그리고 트레이드 대가다. 매체는 “다저스는 최근 몇 년간 트레이드 마감 직전 이뤄진 선택에서 기대 이하의 결과를 겪은 바 있다. 신시내티가 마르티네즈를 내놓되 큰 대가를 요구할 경우, 다저스가 쉽게 결단을 내리긴 어렵다”고 했다.

게다가 다저스는 현재 부상자 명단에 있는 선발 자원들의 복귀가 임박해 있다. 이 때문에 외부 영입보다는 내부 복귀 자원들에 기대를 거는 보수적 접근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하지만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늦는다’는 주장도 있다. 마르티네즈는 대형 FA는 아니지만, 7~9월 치열한 순위 싸움 속에서 마운드를 안정시켜 줄 현실적인 카드로 꼽히고 있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부문 사장은 “조건만 맞는다면 언제든지 방아쇠를 당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과연 다저스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질까, 아니면 기존 자원의 복귀를 기다릴까.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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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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