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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네 경기 만에 데뷔골’ 청주대 주장출신 홍석준, 충북청주FC 별이 됐다 [오!쎈 청주]

OSEN

2025.06.2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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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프로 데뷔골을 넣은 공으로 포즈를 취한 홍석준

[사진] 프로 데뷔골을 넣은 공으로 포즈를 취한 홍석준


[OSEN=청주, 서정환 기자] 충북청주FC에 새로운 별이 등장했다. 데뷔골을 터트린 홍석준(21, 충북청주FC)이 주인공이다. 

충북청주는 29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에서 먼저 두 골을 넣고 전남 드래곤즈와 2-2로 비겼다. 13위 충북청주(3승5무10패, 승점 14)는 9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갔다. 4위 전남(8승7무3패, 승점 31점)은 4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다잡은 승리를 놓친 충북청주지만 소득도 있었다. 선발로 출격해 전반 15분 만에 선제골을 뽑은 홍석준은 가능성을 폭발시켰다. 

전반 15분 반데아벌트가 내준 롱패스를 이승재가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낸 공을 쇄도하던 홍석준이 밀어넣어 선제골을 만들었다. 문전으로 쇄도한 홍석준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위치선정이 돋보인 골이었다. 

[사진] 데뷔골을 넣은 홍석준

[사진] 데뷔골을 넣은 홍석준


충북청주는 후반전 최강민의 절묘한 프리킥골까지 터져 2-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하남과 고태원에게 내리 실점하며 아쉽게 2-2로 비겼다. 고태원은 추가시간 종료 5분을 남기고 극장골을 터트렸다. 

비록 충북청주는 승리하지 못했지만 홍석준이라는 보물을 발견했다. 충북청주가 지난 2일 여름이적시장에서 영입한 홍석준은 프로데뷔 후 네 경기만에 데뷔골을 뽑았다. 

경기 후 만난 홍석준은 “데뷔골을 넣고 너무 기뻐서 기억이 잘 안난다. 골키퍼가 (공을) 쳐내길래 쇄도하면서 세컨볼을 넣으려고 생각했다”면서 웃었다. 

엄원상을 닮고 싶다는 홍석준은 역시 스피드가 빠르다. 데뷔골 역시 엄청난 스피드로 넣을 수 있었다. 그는 “장점이 스피드다. 남들보다 반응을 더 빨리 하면서 공을 따내는 것이 장점이다. 형들이 책임감을 가지라고 하면서 움직임을 세세하게 알려주셨다”며 선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청주대주장출신 홍석준이 충북청주에서 활약하는 것도 의미가 깊다. 그는 대학축구리그 3시즌 간 32경기에 출전하며 3득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청주대 주장으로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기대첩 3위를 따내 우수선수상까지 받았다.

홍석준은 “청주대 시절부터 청주와 인연을 쌓았다. 충북청주로 오게 돼 더욱 뜻깊다. 훈련 때도 형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배울 점이 많다”며 기뻐했다. 

175cm, 70kg의 홍석준은 빠른 발로 상대 뒷공간을 노릴 수 있는 공격자원이다. U22선수라는 장점도 있어 충북청주의 선수기용이 더욱 폭넓어졌다. 

홍석준은 “개인적 목표보다 팀 목표가 우선이다. 내가 뛰고 아직 승리가 없다. 빨리 승리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엄원상(26, 울산)선수나 청주대출신 김인균(27, 대전) 형을 닮고 싶다”며 밝은 미래를 그렸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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