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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성북동 별서' 송석정 화재, 4시간만에 완진

중앙일보

2025.06.29 21:51 2025.06.30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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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성북구 소재 '성북동 별서' 내 송석정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사진 성북구청

30일 서울 성북구 소재 문화유산인 '성북동 별서' 내 송석정에서 난 불이 4시간여 만에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45분쯤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성북동 별서 구역 안의 한옥 건물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국은 소방, 구청 등 인력 154명, 장비 42대를 동원해 화재 진화에 나섰다. 오후 1시 43분쯤에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4시간 여 만인 이날 오후 4시 58분쯤 완진을 선언하고 대응 1단계도 해제했다.

화재로 송석정의 기둥이 심하게 타고 지붕 내부 기와 위쪽으로도 연기가 발생해 소방당국은 국가유산청과 협의 끝에 굴착기 등으로 지붕을 파괴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로 송석정 내부에 있던 집기 중 60%가 소실됐고, 의자와 탁자 등 40%(12점)는 외부로 반출됐다. 이중 문화적 가치가 있는 유산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가유산청 측은 밝혔다. 다친 사람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명승 제118호인 성북동 별서는 과거 성락원으로 불렸다. 조선시대의 대표적 별서정원으로, 한국 전통 정원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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