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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세계 5대 리그 수준" 호날두, 연봉 3327억 약속에 '없던 마음'도 생겼다... 혼자만의 착각 속 '망언'

OSEN

2025.06.29 21:56 2025.06.2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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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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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가 알 나스르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알 나스르는 26일(한국시간) 호날두와의 계약 연장을 공식 발표했다. 호날두는 2022년 입단 이후 올 시즌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을 맺었다.

그는 2027년까지 알 나스르에서 뛰게 됐다. 

호날두는 연봉 1억 7800만 파운드(약 3327억 원)를 받는다는 조건에 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알 나스르 구단 지분 15%와 계약금 2450만 파운드(약 458억 원)도 포함됐다. 성과급도 상당하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우승하면 800만 파운드(약 150억 원), 득점왕에 오르면 400만 파운드(약 75억 원)를 받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시에는 650만 파운드(약 121억 원)가 추가 지급된다. 득점 수당은 8만 파운드(약 1억 5000만 원), 어시스트 수당은 4만 파운드(약 7500만 원)다. 이 모든 조건은 두 번째 시즌부터 20% 인상된다.

호날두는 29일 알 나스르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는 꾸준히 성장 중이다. 나는 이 리그가 이제 전 세계 5대 리그 중 하나에 포함된다고 본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직접 뛰어보지 않은 사람들만이 이 리그의 수준을 과소평가한다. 나는 이곳에서 직접 뛰며 경쟁력을 체감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나의 목표는 알 나스르에 중요한 우승을 안겨주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2년 더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2022년 12월 호날두가 합류한 뒤 알 나스르는 아직 사우디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호날두는 알나스르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41경기에서 35골을 넣었다. 2시즌 연속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진 못했다.

현재까지 그는 알나스르에서 통산 111경기 출전해 99골을 기록 중이다.

호날두는 구단과 인터뷰에 앞서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새로운 장이 시작됐다. 같은 열정, 같은 꿈. 함께 역사를 만들자"라며 계약 소식을 알렸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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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어릴 적부터 '우상'으로 호날두를 삼아온 K리그1 FC서울 간판 외국인 공격수 린가드가 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린가드는 호날두와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200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스팀 소속이던 린가드는 스포르팅CP를 떠나 맨유에 입단한 호날두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호날두는 유스 선수들 앞에서 기술 시범을 자주 선보였는데, 듣고 있는 어린 선수 중 한 명이 린가드였다. 린가드는 훗날 인터뷰에서 “어릴 때 호날두에게 직접 스텝오버와 킥 기술을 배웠다. 그 장면은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간이 흐른 뒤 맨유 1군으로 올라온 린가드는 2021년 여름, 호날두가 유벤투스에서 12년 만에 맨유로 복귀하면서 드디어 한 팀에서 같이 뛰었다. 당시 린가드는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집으로 돌아온 걸 환영해”라며 호날두를 반기기도 했다.

두 사람은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대회를 함께 소화했다.

린가드와 호날두는 이젠 멀리 떨어져 있지만 우정만큼은 여전히 끈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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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호날두 소셜 미디어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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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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