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이종범 직접 입열었다 "'최강야구' 감독 수락? 비난 감수..후배들에 기회 제공" [종합]

OSEN

2025.06.30 00:26 2025.06.30 02:58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OSEN=인천공항, 지형준 기자] KT 위즈 선수단이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호주로 출국했다.KT 이강철호는 호주 질롱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 2025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KT 이종범 코치가 출국을 준비하고 있다. 2025.01.26 / jpnews@osen.co.kr

[OSEN=인천공항, 지형준 기자] KT 위즈 선수단이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호주로 출국했다.KT 이강철호는 호주 질롱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 2025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KT 이종범 코치가 출국을 준비하고 있다. 2025.01.26 / [email protected]


[OSEN=박소영 기자]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논란 끝 JTBC ‘최강야구’ 새 감독직을 수락한 속내를 털어놨다. 

'최강야구' 측은 30일 “‘최강야구’가 이종범 전 kt wiz 코치를 새 시즌 감독으로 선임했다”며 “한국 야구계의 전설 이종범 감독이 프로구단을 떠나는 힘든 결정을 내리면서 합류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저작권 침해 사태로 촉박하게 섭외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구단과 프로야구 팬들에게 불편감을 드려 송구하다. 한국 야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야구 콘텐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로야구 시즌 중 코치직을 내려놓고 야구 예능 지휘봉을 잡는 이종범 감독의 행보가 앞서 알려지자 우려 섞인 시선이 쏟아졌던 바다. ‘프로 무대를 외면한 선택’, ‘야구를 예능으로 소비한다’는 일부 비판 여론이 따르자 당사자가 직접 논란에 답했다. 

이종범은 서면 인터뷰에서 “‘최강야구’의 감독 제안을 받았지만 현직 코치 신분이기 때문에 사양의 뜻을 표했다. 그러나 몇몇 은퇴한 후배들에게 연락이 와, 내가 구심점이 돼 ‘최강야구’를 이끌어 주길 부탁받았고, 여러 날을 고민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최강야구’가 한국 프로야구 흥행에 많은 역할을 해온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강철 감독님께 상의를 드렸고, 감독님이 내 생각과 입장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신 덕분에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최강야구’가 다시 뭉칠 수 있다면 더 많은 후배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그 일에 나도 함께 도전하고 싶어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 도중 팀을 떠난 결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내 결정이 팀의 공백을 비롯해 야구계의 이례적인 행보로 비난받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kt wiz 팬들에게 사과한 이종범은 "시즌 도중 구단을 떠나는 결정은 결코 쉽게 내린 것이 아니다. 제안을 받고 많은 걱정에 며칠을 심사숙고했고, 이강철 감독님께 상의를 드렸다"고 해명했다. 

특히 이종범은 “‘최강야구’ 감독직을 수락하면 많은 욕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감독직 자체만을 원했다면 ‘최강야구’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최강야구’를 살리는 것은 한국 야구의 붐을 더욱 크게 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새로 출범하는 ‘최강야구’는 유소년 야구 등 아마 야구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고 힘줘 말했다. 

그리고는 "예능이고, 은퇴 선수라고 해도 야구를 진심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모두 프로 선수였고, 프로로서의 자부심과 긍지가 있는 친구들이다. 진심이 담긴 열정적인 야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야구 팬들과 시청자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한편 ‘최강야구’는 은퇴 선수들이 뭉쳐 다시 그라운드에 도전하는 JTBC 대표 야구 예능으로, 이종범 감독이 이끄는 새 시즌은 오는 9월 방송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박소영([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