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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100년을 그리는 대학들] 국제학부 신설하고 복수학위 제도 확대…‘포용·실용·변혁’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중앙일보

2025.06.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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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자대학교

성신여대 수정캠퍼스 전경. 성신여대는 중장기 국제화 전략인 ‘국제화 2030 비전 체계’를 수립하고, 2025학년도부터 순수 외국인 국제학생을 위한 국제학부를 운영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 성신여대]
성신여자대학교는 ‘성신은 세계로, 세계는 성신을 주목한다(Sungshin towards the World, the World into Sungshin)’는 슬로건 아래 대학의 중장기 국제화 전략인 ‘국제화 2030 비전 체계’를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번 비전 체계는 성신여대 교육 이념에 따라 ▶포용적 국제화(Inclusive Globalization) ▶실용적 국제화(Pragmatic Globalization) ▶변혁적 국제화(Transformative Globalization) 등 3대 가치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6대 전략 목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성신여대는 이 같은 비전을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현장 중심의 실천 과제로 구체화하며 실행력 있는 국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2025학년도부터 운영을 시작한 국제학부다.



순수 외국인 국제학생 위한 국제학부 신설

2025학년도에 신설된 국제학부는 순수 외국인 국제학생을 위한 전공 중심 학사과정으로, 국제학생 친화적 교육환경의 핵심 기반으로 작용한다. 글로벌한국학전공(한국어교육트랙, K-컬처 앤 엔터트랙)과 뷰티·패션디자인전공으로 구성되며, 특히 한국어교육트랙을 제외한 모든 전공 수업이 영어로 진행된다. 1학년 과정에서는 수준별 맞춤형 한국어·영어교육뿐 아니라, 한국사회·문화 이해 및 대학생활 적응을 돕는 융합교육이 제공된다. 성신여대는 2025학년도 1학기부터 국제학부 신입생을 선발했으며, 현재는 2학기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복수학위 제도와 한중합작전공 운영은 성신여대의 실용적 국제화 전략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축이다. 성신여대는 현재 중국 4개 대학과 공동으로 3개의 합작학과(의류산업학과, 뷰티산업학과, 성악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대 재학생 수는 1180명에 달한다. 그중 하북과기대학교와 함께 운영 중인 의류산업학과 패션디자인전공은 2019년 중국 교육부의 국가 일류전공으로 선정되며 교육 커리큘럼의 우수성을 공식 인정받았다. 한중합작전공을 통해 지금까지 약 2000명의 졸업생이 배출됐고, 이들 중 다수는 성신여대 복수학위를 취득했다.

국제학부 학생들에게는 수준별 맞춤형 언어교육뿐 아니라, 한국사회·문화 이해 및 대학생활 적응을 돕는 융합교육이 제공된다.


교육부의 GKS 산학협력 수학대학에 선정

해외 우수 이공계 인재 유치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GKS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학부 및 대학원 학위과정, 우수교환학생지원사업, 한일공동고등교육유학생교류사업, 한일교환학생 프로그램과 더불어 성신여대는 교육부의 GKS 산학협력(UIC) 수학대학에 선정되며 글로벌 연구 인재 기반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6~2028년 교육부의 GKS 산학협력(UIC) 수학대학에 선정된 빅데이터사이언스전공은 최대 5년간 정부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15명의 해외 이공계 장학생을 유치하게 된다. 이 밖에도 성신여대는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IEQAS)에서 11년 연속 우수인증을 획득하며 외국인 국제학생 교육의 질과 행정 운영 전반에서 우수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현재 성신여대에는 42개국 1102명의 외국인 국제학생이 재학 중이며, 성신여대는 국제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학업·생활·진로 지원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국제교류지원팀을 중심으로 언어 튜터링, 전공 멘토링, 문화 교류 활동, 한국사회 봉사활동, 진로·취업 교육 등이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중이다. 특히 지난 6월 개최된 ‘성신 글로벌 페스티벌’은 국내외 학생 간 교류와 다문화 감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은 “국제화는 단순히 국제학생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 학생들에게 더 넓은 시야와 삶의 다양성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라며 “대학은 학문의 벽을 허물고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방향성 아래 성신여대는 ‘국제화 2030 비전 체계’와 ‘성신비전 2035’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글로벌 캠퍼스로의 도약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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