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철은 30일 개인 SNS에 "시후의 귀환. 방학 보내러 한국 귀국한 장남 시후"라며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정종철이 마중나간 공항에서 첫째 아들 시후와 만나 밝게 웃으며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정종철은 "어제 저녁에 우리 시후가 캐나다에서 방학이라고 왔다. 낯설고 먼 곳에서 혼자 공부도 하고, 고생 많았겠다 싶었는데 알고 보니 거기서 마음 맞는 친구까지 만났더라"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더 놀라운 건 그 친구랑 같은 비행기 타고 한국으로 왔다"라며 "어제는 시후 여자친구 얼굴도 처음 보고, 심지어 그 집 아버지까지 인사를 하게 됐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정종철은 이에 "이게 뭘까. 때 이른 상견례 같은 기분"이라고 밝히며 "괜히 웃기면서도, 마음 한켠이 묘하게 먹먹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어릴 땐 밥 잘 먹고 학교 잘 다니는 것만으로도 기특했는데, 이제는 사랑도 하고, 또 아들의 아빠로서 아들의 여자친구 부모님께 인사도 하고. 아, 얘가 정말 다 컸구나 싶더라"라며 뭉클함을 밝혔다.
더불어 그는 팬들에게 "이런 경험 해본 적 있나. 내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는 순간을, 이렇게 한 발짝 뒤에서 바라보는 기분"이라며 "마음 한켠이 복잡한데, 또 따뜻하고, 괜히 든든하기도 하고. 부모 마음이란 게 별 게 없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0년 KBS 1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정종철은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옥동자, 마빡이 등의 캐릭터로 큰사랑을 받았다. 그는 2006년 아내 황규림 씨와 결혼해 슬하에 첫째 아들 시후와 짤 시현, 시아 양을 낳았다. 최근 그는 뛰어난 요리, 살림 실력을 토대로 '옥주부'로 불리며 개인 SNS와 유튜브 채널 등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