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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에 0-4 완패' 메시, "아주 훌륭한 팀...좋은 인상 남겼다고 생각해"

OSEN

2025.06.30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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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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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만 38세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게 유럽 챔피언은 버거운 상대였다.

인터 마이애미(미국)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에 0-4로 완패하며 탈락했다. 북중미 팀 중 8강에 오른 건 멕시코의 몬테레이 한 팀만 남았다.

이번 경기는 과거 FC 바르셀로나에서 함께했던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와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적으로 다시 만난 특별한 무대였다. 그러나 경기력 차이는 분명했다.

전반 6분 주앙 네베스의 헤딩 선제골로 시작된 PSG의 공세는 전반 내내 이어졌다. 네베스는 전반 39분 추가골까지 기록했고, 아빌레스의 자책골(44분), 하키미의 득점(전반 추가시간)까지 더해 전반에만 4골을 몰아쳤다.

후반 들어 PSG는 다소 여유를 보였고, 마이애미는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메시는 팀 전체 슈팅 8개 중 4개를 직접 시도하며 고군분투했으나 골은 없었다. 이강인은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날카로운 슛을 날렸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PSG는 8강에서 플라멩구를 꺾은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다. 김민재는 16강부터 벤치에 복귀했으며, 상황에 따라 짧은 시간이라도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경기 종료 후 'ESPN'은 메시의 인터뷰를 전했다. 메시는 "예상했던 경기였다. 그들은 정말 강한 팀이고, 지난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다. 아주 훌륭한 팀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경기였고, 우리는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클럽 월드컵 무대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인터 마이애미는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 명문팀 FC 포르투를 2-1로 꺾고 2무 1승으로 2위를 기록해 16강에 올랐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팔메이라스를 상대로 대부분의 시간을 주도하며 2-0으로 앞섰지만, 경기 막판 2골을 내주며 무승부에 그쳤다.

메시는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PSG가 아닌 보다 덜 까다로운 상대인 보타포구와 맞붙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팔메이라스전에서 2-0으로 앞서다 비긴 게 아쉽다. 그 결과로 PSG라는 더 어려운 상대를 만나게 됐다. 하지만 실망이라기보다는, 단지 상황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는 정도. 마지막에 동점을 허용한 건 씁쓸했지만, 그걸 넘어서 우리는 경쟁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의 대회는 끝났고,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우리는 모든 걸 복기할 것이고, 이 경험이 리그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물론 이걸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팀으로서 우리가 가진 지성과 역량에 달려 있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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