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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굿바이 SON' 부주장 로메로, ATM행 확정? 가짜뉴스였다!..."토트넘 합의 사실 아냐" 英 1티어 기자 반박

OSEN

2025.06.3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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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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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역시 크리스티안 로메로(27)가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의 이적에 합의했다는 소식은 '가짜뉴스'였다.

영국 '풋볼 런던'은 30일(한국시간) "토트넘에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로메로를 지키고 싶어 한다. 아틀레티코와 토트넘이 그의 이적료에 대해 합의했다는 아르헨티나 언론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실제로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실제 협상은 진행되지 않았다. 매체는 "시메오네 감독은 '월드컵 위너' 로메로와 계약하고 싶다는 의사를 매우 공개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들은 토트넘에서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수비수 로메로의 이적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부주장이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센터백인 로메로는 올여름 이적설이 뜨겁다. 그는 지난 시즌부터 주장 손흥민을 보좌하고 있지만, 수비 보강을 원하는 아틀레티코와 연결되고 있다. 로메로도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들이 많은 데다가 충분히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는 팀인 만큼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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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토트넘과 아틀레티코가 로메로 이적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아르헨티나 언론인 페르난도 치즈는 두 팀이 기본 이적료 5500만 유로(약 874억 원)와 1000만 유로(약 159억 원)의 추가 옵션으로 구성된 조건에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드디어 양 구단이 이적료 줄다리기 끝에 합의점을 찾았다는 것. 지금까지 토트넘은 로메로의 몸값으로 최소 6000만 파운드(약 1116억 원)를 불렀고, 아틀레티코는 6000만 유로(약 953억 원) 이상을 제시하길 꺼려왔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에서 두 팀이 조금씩 양보하면서 보너스 조항을 통해 차이를 좁혔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개인 합의는 사실상 의미가 없는 만큼 로메로의 아틀레티코행이 급물살을 타는 듯했다. 실제로 아르헨티나 출신 시메오네 감독은 로메로와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이미 'OK 사인'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메오네 감독은 최근 "로메로를 원하냐고? 물론이다. 그는 훌륭한 선수"라며 공개적으로 영입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로메로도 직접 이적 가능성을 인정하며 소문을 키운 바 있다. 그는 지난 4월 미래를 묻는 말에 "여러 상황에 달려 있다. 시즌이 끝난 뒤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 할 거다. 솔직히 아직 에이전트와도 얘기해보지 않았지만, 무엇이든 열려 있다. 계속 발전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도 생각하고 있다"라며 "아직 스페인에서 뛰어본 적 없다. 솔직히 라리가에서 정말 뛰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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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악마의 협상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로메로 이적에 관해서만큼은 조금 양보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토트넘은 2027년까지 계약돼 있는 로메로를 쉽게 놓아주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매체는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대회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된 로메로가 최고 수준 수비수에 걸맞은 이적료보다 적은 금액으로 떠나는 걸 원치 않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로메로는 넓은 수비 범위와 뛰어난 수비력, 공격 가담 능력을 자랑하는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수비수다. 그는 지난 시즌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MVP로 뽑혔을 뿐만 아니라 '축구의 신' 메시로부터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는 극찬을 듣기도 했다.

게다가 로메로는 부주장으로서 라커룸 리더 중 한 명이다. 안 그래도 주장 손흥민이 그 어느 때보다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기에 로메로까지 잃으면 새로 부임한 프랭크 감독에게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디 애슬레틱'도 "토트넘이 로메로와 손흥민을 한 번에 잃게 된다면 프랭크는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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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토트넘은 로메로 이적사가에서 양보할 생각이 없는 모양새다. 스페인 유력 기자 마테오 모레토 역시 아틀레티코와 토트넘 사이에 합의는 여전히 없다고 밝힌 만큼 로메로 이적 합의 보도는 단순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이적시장이 끝나려면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앞으로 상황이 바뀔 가능성도 충분하다. 아틀레티코 측이 6000만 파운드 이상을 고수하고 있는 레비 회장을 얼마나 설득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토트넘의 결심은 확고하다. 매체는 "프랭크 감독은 불만 가득한 로메로를 지키기 위한 싸움에 직면했다. 토트넘은 아틀레티코의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라며 "토트넘 측은 로메로의 몸값을 하향 조정할 일은 없다고 확신 중이다. 토트넘에 공개적으로 압박을 가하려는 시도 역시 레비 회장에게는 전혀 좋은 영향을 주지 못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토트넘으로선 구단을 향해 여러 차례 불만을 표했던 로메로가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구할 위험도 있다. 그는 최근 프랭크 감독이 선임되자마자 경질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헌사를 올리기도 했다. 스페인 '아스'는 "아틀레티코는 이미 로메로의 동의를 얻었다. 심지어 그가 토트넘에 반발해 공식 서면으로 이적을 요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토트넘과 로메로의 관계는 최상이 아니다. 특히 포스테코글루의 이탈이 결정적이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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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65 스코어스, 스포르프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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