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혜영 기자] '마스크걸'이 외모 비하 발언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MBN 개국 30주년 대국민 위로 프로젝트 ‘오은영 스테이’에서는 참가자들의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되었다.
‘마스크걸’의 이야기가 공개되었다. ‘마스크걸’은 ‘막말’을 키워드로 꼽았다. 그는 “사람들에게 막말을 많이 들었다. 외모 비하. 3년 전부터 사람들에게 들었던 말이 ‘너 질린다’, ‘너 너무 혐오스럽다’이다.”라고 말했고, 문세윤은 “사람한테 그런 이야기를 하냐”라고 분노했다.
‘마스크걸’은 “외출할 때 마스크를 쓰고 나간다. ‘여자로서 외모가 아니다, 떨이 상품으로도 너랑 안 만난다’ 이런 비하 발언을 직접적으로 들었다. 처음에는 너무 쇼킹했다.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었다. 겨우 다시 생활을 하는데 다시 그 말들을 여러 번 듣는 것이다, 처음에는 우연인 줄 알았다. 그다음부터는 ‘나한테 문제가 있나’ 싶었다. 실제로 상담도 다니고 병원 검사도 했는데 더 상황이 나빠졌다”라고 설명했다.
[사진]OSEN DB.
‘마스크걸’은 결국 마스크 뒤로 숨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11월에 직장을 관둔 후 6개월 동안 숨어서 지낸다고 밝혔다.
‘마스크걸’은 “사춘기 때 학교 폭력이 시작됐다. 절친이라고 생각했던 아이가 제 뺨을 때렸다. 자기 말에 불복종했을 때라고 느꼈다. 부모님께 알렸을 때 ‘친구 사이 장난으로 왜 그러냐. ‘예민해’, ‘성격이 이상해’ 이런 말을 들었다. 괴롭힘당하는 나를 언니가 봤다. 많이 무서웠는데 언니가 용기를 줬다”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마스크걸’은 “언니만큼은 유일하게 나에게 진심으로 ‘나는 네가 태어나서 좋았어’ 한 사람이다. 언니에게 짐이 되기 싫어서. 건강해지고 싶다”라고 말했다. 다른 참가자들은 ‘마스크걸’에게 “애썼다”라고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오은영은 “굉장히 오랫동안 이유 없이 상처받고 공격받았던, 마음의 아픔을 보호하려는 의미가 있다. 폭력을 한 사람이 나쁜 사람들이다. 상처를 준 그들에게 내 인생을 맡길 수 없다. 내가 귀한 사람이기 때문에”라고 조언했다.
‘마스크걸’은 홀로 있을 때도 마스크 쓰는 것을 유지했고, 캄캄한 밤에 답답한 듯 가슴을 치더니 소지품을 챙겨 밖으로 나갔다. ‘마스크걸’은 “위로를 받았는데도 제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라고 답답한 속내를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