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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가슴 찡하게 韓 떠났던 벤투, 중국으로? 中 매체 "9월부터 대표팀 이끌 유력 후보"

OSEN

2025.06.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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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울루 벤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파울루 벤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56)이 중국 축구대표팀 정식 사령탑 최종 후보군에 들었단 소식이다.

30일 중국 매체 ‘소후닷컴’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가 외국인 감독 선임 기용 방침을 세운 가운데, 최종 후보에 오른 2명은 전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벤투(56)와 과거 카타르 대표팀을 이끌었던 펠릭스 산체스(49)다.

지난 14일 중국축구협회는 중국이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자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71)을 경질했다. 이후 곧바로 후임 작업에 들어갔다. 외국인 감독, 기존 코치진 중 중국 출신 등을 포함해 후보군을 꾸렸는데 선택받은 인물은 올해 2월 중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이끌고 202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8강 탈락)에 나섰던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이다. 정식 사령탑은 아니다. 임시 지휘봉만 맡긴다.

일단 중국 대표팀은 주르예비치 임시 감독 체제로 7월 한국에서 열리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한다. 중국은 7일 한국과 첫 경기를 치르고, 일본, 홍콩과 차례로 맞붙는다.

동아시안컵 이후 주르예비치 감독은 다시 중국 U-20 대표팀으로 내려간다. 

[사진] 파울루 벤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파울루 벤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축구협회는 오는 9월부턴 정식 감독 체제로 A대표팀을 꾸리겠단 생각이다. 부지런히 적합한 인물을 찾고 있는 가운데,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한국을 이끌고 16강을 밟은 벤투 감독이 유력 후보 두 명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2023년 7월 9일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벤투 감독은 올해 3월 경질됐다. 그의 지도 아래 UAE가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통과가 불안하단 게 경질 원인이었다.

앞서 아시안컵에서도 벤투 체제의 UAE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미 이때부터 팬들은 그에게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2024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에서 UAE는 조별리그 1승 1무 1패로 16강에 진출했으나 타지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2019년 4강 신화에 비해 초라한 성적이었다. 

당시 벤투 감독은 경기력 저하와 함께 알리 마브쿠트를 제외한 선발 운용 등으로 여론의 비판도 받았다.

벤투 감독은 UAE에서 총 26경기를 지휘해 14승 5무 7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약 53.9%로 최근 UAE 대표팀 감독들 중 높은 수준을 자랑했지만, 아시안컵 조기 탈락과 월드컵 3차 예선 후반기 부진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사진] 펠릭스 산체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펠릭스 산체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페인 출신 펠릭스 산체스 현 알 사드 감독이 벤투와 경쟁할 것으로 유력한 중국 대표팀 차기 후보다.

2024년 초 중국축구협회가 브란코비치 감독을 선택하기 전, 산체스 감독은 중국 국가대표팀 사령탑 3명의 후보 중 한 명이기도 했다. 다만 당시 그는 에콰도르 대표팀을 맡고 있었는데 연봉과 위약금이 높았기 때문에 중국행이 이뤄지지 않았다.

49세 감독으로서 젊은 나이에 속하는 산체스는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 높단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카타르 연령별 대표팀과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은 바 있다. 2019년 카타르를 아시안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최근에는 카타르 리그 알사드 감독으로서 리그와 컵 대회 모두 우승했다. 월드컵 지휘 경험도 있다.  

한국인 감독도 후보군에 있단 소문이 있었다. 그러나 ‘소후닷컴’은 “인도네시아와 한국 언론은 중국축구협회가 한국 출신 감독 신태용의 영입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태용 본인도 중국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펑파이 뉴스'에 따르면 현재 협회가 주목하는 유력 후보 2인엔 신태용이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중국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는 협상, 보고, 승인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공식발표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차기 감독 윤곽을 잡은 중국 대표팀에게 가장 큰 장애물은 예산 부족이다. 지난주 중국 CCTV은 “협회가 대표팀 감독단에 책정한 연봉은 100만~120만 유로(약 16억~20억 원) 수준”이라면서 "이런 수준의 연봉으로는 실력 있는 서유럽이나 중부유럽 출신 감독을 영입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세계적인 명장 영입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라고 현실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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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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