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에선 기업인 3명이 장관 후보자에 지명됐다. 세간에서는 그가 취임 일성으로 밝힌 ‘실용적 시장주의’가 구체화됐다고 평가한다. 과거 “재벌 해체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외치며 재벌개혁 전사로 불렸던 그는 이제 “경제의 핵심은 기업”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여전히 노동·지배구조 개혁에는 한 치 물러섬이 없다. 재계가 긴장하는 이유다. 이 대통령의 성남지사·경기도지사 시절 행보를 통해 ‘실용주의자’라는 이 대통령의 기업관을 자세히 살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