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체를 지배하기를 바란다고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말했다.
AFP·dpa 통신에 따르면 바데풀 장관은 이날 키이우에서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푸틴은 우크라이나 전체를 지배하고 싶어하고 동시에 유럽 전역에 공포를 퍼뜨리기를 원한다"며 "협상 의지가 있는 척하는 건 허울뿐"이라고 말했다.
바데풀 장관은 지난달 취임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찾았다. 독일 방산업계 대표단도 함께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난다.
바데풀 장관은 "우리의 방위 협력이야말로 진짜 트럼프 카드"라며 "이는 양국 모두의 이익이다. 아이디어와 경험으로 우리는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합작법인을 설립해 우크라이나가 자력 방어를 위해 더 빨리 더 많이 생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시비하 장관도 러시아가 민간 지역을 공습해 우크라이나 국민의 공포를 조장하려 한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서는 방공망이 핵심이며 독일의 친구들이 우리 방공망 강화에 전례 없는 지원을 해주는 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군이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와는 달라졌다면서 "그들은 경험을 얻고 있으며 전장에서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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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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