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배우 샤를리즈 테론이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로렌 산체스의 700억 원짜리 결혼식을 비난했다.
외신 페이지 식스는 29일(현지시각) 샤를리즈 테론이 제프 베이조스와 로렌 산체스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올린 5000만 달러(한화 약 700억 원) 규모의 초호화 결혼식에 대해 그다지 감탄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를리즈 테론은 지난 토요일 로스앤젤레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열린 ‘샤를리즈 테론 아프리카 아웃리치 프로젝트’ 블록 파티 행사에서 제프 베이조스와 방송기자 출신 로렌 산체스를 향해 직설적인 농담을 던졌다.
테론은 무대에서 “베이조스의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한 유일한 사람들이 우리일 수도 있다”라며, “하지만 괜찮다. 걔네는 재수없고, 우리는 멋지잖아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세상이 불타는 듯한 시기에 이 자리에 함께해줘서 고맙다”라며, “여기 로스앤젤레스에서, 미국 전역에서, 그리고 전 세계에서 우리는 빠르게 과거로 퇴보하고 있다. 이민 정책은 범죄자가 아닌 가족들의 삶을 파괴하고 있고, 여성의 권리는 날로 줄어들고 있으며, 퀴어 및 트랜스젠더의 존재는 점점 지워지고 있고, 젠더 기반 폭력은 증가하고 있다. 이것은 단순한 정책이 아니라 우리의 삶 그 자체”라고 연설했다.
또 테론은 관객들이 박수를 보내자 다시 한 번 베이조스 커플을 향한 비꼼을 더하기도 했다.
제프 베이조스와 로렌 산체스는 베네치아에서 사흘간 초호화 결혼식을 진행했으며, 이들의 결혼식에 든 비용은 4700만~5600만 달러(한화 630억~760억 원)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의 결혼식에는 킴 카다시단, 톰 브래디, 올랜도 블룸, 이방카 트럼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오프라 윈프리, 어셔 등 유명 인사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