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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기부함 들어갔다 참변…몸 끼인 채 숨진 女노숙자
중앙일보
2025.06.30 15:59
2025.06.3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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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에서 중년의 여성 노숙자가 의류 기부함에 몸이 반쯤 끼인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USA 투데이 등에 따르면, 플랜테이션 경찰서는 27일 오전 6시 45분 플로리다 플랜테이션에서 "의류 기부함에 사람이 갇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의류 기부함에 몸이 반쯤 끼인 피해 여성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피해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해당 여성이 중년이었고 노숙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사 당국은 "피해자가 의류 기부함에 담긴 물건을 꺼내려 상자 안에 들어갔다가 갇히면서 결국 질식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써는 사고로 보이지만 전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에서 일하는 한 여성은 CBS 뉴스에 "상자(의류 수거함) 입구가 꽤 작다"며 "나도 상자에 옷을 넣어본 적이 있는데 입구가 너무 작다. 누가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한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예슬(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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