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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외무장관들, 이란에 비핵화·핵협상 재개 촉구

연합뉴스

2025.06.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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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가질 수 없어…IAEA 감시 활동 협조하라" 요구
G7 외무장관들, 이란에 비핵화·핵협상 재개 촉구
"핵무기 가질 수 없어…IAEA 감시 활동 협조하라" 요구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이 이란에 비핵화와 핵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30일(현지시간) 캐나다 외교부가 발표한 G7 외무장관 공동 성명서에서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외무장관들과 유럽연합(EU) 고위 대표는 "이란이 절대 핵무기를 가질 수 없음을 재확인하며 이란에 부당한 농축 활동을 재개하지 않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협상을 재개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다루는 포괄적이고 검증할 수 있으며 항구적인 합의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 활동에 협조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외무장관들은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해결을 위해 우리는 이란이 IAEA와의 완전한 협력을 신속히 재개하고, IAEA 사찰단의 접근을 포함해 이란 내 모든 핵 물질에 대한 검증 가능한 정보를 IAEA에 제공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에 대한 체포·처형 요구를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강경 보수 성향의 이란 신문 케이한은 그로시 사무총장이 이스라엘의 스파이라며 그를 체포해 처형해야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G7 외무장관들은 "우리는 세계 비확산 체제의 초석으로서의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이란이 NPT 당사국으로 남아 조약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이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성명은 G7 외무장관들이 지난달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만나 회담을 하고 최근의 중동 정세를 논의한 뒤 나왔다.
외무장관들은 성명을 통해 중동 지역의 안정과 이스라엘의 자위권도 강조했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휴전을 지지하며, 모든 당사국이 이 지역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는 행동을 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휴전을 촉진하는 데 있어 카타르의 중요한 역할에 감사하며, 최근 이란과 그 대리 세력의 공격을 받은 카타르와 이라크에 대한 우리의 전적인 연대를 표명한다"고 했다.
또 "중동 평화의 맥락에서 이스라엘이 자국을 방어할 권리가 있음을 재확인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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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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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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