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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손흥민 등 2000년대생 13명 확정' 동아시안컵 목표는 '홍콩전 승리'

OSEN

2025.06.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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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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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세대교체를 선언한 중국 축구대표팀이 2025 동아시안컵을 통해 미래 구상을 본격적으로 시험한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중국은 젊은 피로 구성된 26인 명단을 발표했다.

중국축구협회(CFA)는 오는 7월 7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2025 동아시안컵을 위해 엔트리 구성을 마쳤다. 이번 명단에는 기존 주축 자원인 웨이시하오, 주천제, 시에원넝, 황정위, 차오용징이 포함됐으며 동시에 2006년생 유망주 왕위동과 류청위가 깜짝 발탁되며 주목을 끌었다.

이 두 선수는 지난 2월 중국에서 개최된 AFC U-20 아시안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인물들이다. 특히 왕위동은 중국 내에서 '차세대 에이스'로 불릴 만큼 기대치가 크다. 이들의 합류는 중국이 동아시안컵을 단순한 성적 경쟁보다는 차세대 육성의 무대로 삼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대표팀 전체 구성에서도 이러한 기조는 분명하다. 26명의 명단 중 절반인 13명이 2000년 이후 출생자다. 소후닷컴은 "이번 명단은 세대교체의 방향성을 분명히 보여주는 동시에 선수단 전체의 평균 연령이 25.4세에 불과하다"며 중국 대표팀의 변화를 강조했다.

포지션별로 보면 골키퍼에는 34세의 베테랑 얀준링이 중심을 잡는 가운데 2000년생 쉬에칭하오와 2004년생 유망주 위진용이 동행한다. 수비진의 변화는 더욱 두드러진다. 전체 7명 중 무려 5명이 2000년 이후 출생자로 2004년생 우미티장 위쑤푸와 2003년생 왕스친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미드필더진은 상대적으로 연륜 있는 자원들 위주로 구성됐다. 콰이지웬과 랴오진타오 두 명의 신예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기존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선수들이다. 소후닷컴은 이를 두고 "중원은 아직까지 경험 많은 자원들이 주도하고 있다"며 "젊은 선수들의 기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포지션"이라고 분석했다.

공격진에는 다시 젊은 바람이 분다. 왕위동과 류청위를 비롯해 U-23 대표팀 출신인 타오첸룽도 호출됐다. 이들은 웨이시하오, 장위닝 등 베테랑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새로운 전술적 조화를 시도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을 이끄는 이는 임시 사령탑 데얀 주르제비치 감독이다. 그는 현재 중국 U-20 대표팀을 이끌고 있으며  본선행에 실패한 성인 대표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시적으로 A대표팀을 맡았다. 주르제비치 감독의 최대 과제는 젊은 선수들에게 국제무대 경험을 안기고 동시에 조직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이번 대회 성적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다고 전망하고 있다. 중국은 전력상 한국, 일본에 비해 열세로 평가되며, 현실적인 목표는 '홍콩전 승리'와 강호 상대 경기에서의 최소 실점 또는 승점 획득이다. 소후닷컴은 "중국의 이번 동아시안컵은 실험의 무대이며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어린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축구팬들의 시선은 보다 냉정하다. 일부 팬들은 "한국, 일본과의 경기에서 4골 이상 차이로 패할 것 같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만큼 최근 대표팀 성적에 대한 실망감과 불신이 깊은 상황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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