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주 30대 남성 박모씨를 준강간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준강간 혐의는 ‘심신미약’이나 ‘항거불능의 상태’를 이용해 간음하거나 추행한 사람에게 적용된다. 박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3시 30분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를 긴급 체포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지난달 23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히 박씨는 ENA, SBS Plus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와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 연이어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이에 제작진 측은 공식 계정 등에도 입장문을 올리고 "저희 제작진은 나는SOLO 출연자 박모 씨의 범죄 혐의 관련,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에 대한 내용을 24일 오전 뉴스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하여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여 방송할 예정이다. 기 방송분에 대해서도 최대한 출연자를 편집 및 삭제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 전후 출연자의 주의와 경계를 당부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제작진은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하게 생각한다. 촬영 이후에도 출연자들이 계약서 상의 의무들을 지키고 책임을 이행하도록 엄격한 관리를 하겠다"며 "시청자분들의 애정 어린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제작에 신중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보도가 나간 뒤 '나는 솔로' 25기 영철은 자신의 소셜 계정을 돌연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후 지난달 26일 방송된 '나솔사계' 방송분에서는 25기 영철의 모습이 통편집되면서 성폭행 혐의를 받는 출연진의 정체가 25기 영철로 기정사실화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