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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과 무력충돌 치른 인도, 감시위성 52기 조기 배치 추진

연합뉴스

2025.06.3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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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기 중 31기는 민간 기업이 제작…2029년 완료 목표
파키스탄과 무력충돌 치른 인도, 감시위성 52기 조기 배치 추진
52기 중 31기는 민간 기업이 제작…2029년 완료 목표

(서울=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도가 지난 5월 파키스탄과 무력 충돌을 한 이후 군사 감시위성 52기를 조기에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적국 영토를 지속해서 심층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특수 군사 감시위성 52기를 예정보다 서둘러 발사할 예정이다.
총 31억 달러(약 4조1천억원) 규모의 이 감시 프로그램은 지난해 10월 인도 내각 안전보장위원회(CCS)의 승인을 받았으며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21기를, 인도 민간 기업 3곳이 31기를 각각 제작해 발사할 계획이다.
이번 감시 위성의 목적은 인접국 영토의 감시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동일 지역에 관한 관측 주기를 줄이는 데 있다.
이번 사업은 인도 국방부 통합 참모본부 산하의 국방우주청(DSA)이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첫 번째 위성은 내년 4월까지 발사되고, 전체 위성군은 2029년 말까지 궤도에 오를 예정이다.
한 소식통은 타임스오브인디아에 "위성들을 저궤도(LEO)와 정지궤도에 더 빠르게 올리기 위해 발사 일정을 단축하고 있다"며 "계약을 수주한 민간 기업 3곳도 '위성 제작에 속도를 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 공군은 고고도 무인 감시체계(HAPS) 항공기 3대를 개발해 달라고 당국에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전했다.
HAPS는 무인 항공기로 '유사 위성'으로도 불리며 성층권에서 장시간 머물며 정보 수집·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인도는 지난 5월 파키스탄과의 무력 충돌 당시 자국 정찰위성인 카르토사트를 비롯해 해외 상업용 위성 자산을 활용해 파키스탄 병력의 이동을 추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핵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 4월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관광객 등 26명이 숨진 총기 테러가 발생하자 5월에는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며 충돌했고, 사흘 만에 극적으로 휴전했다.
인도는 카슈미르 테러의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했으나 파키스탄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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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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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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