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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바지 고집하면 나락 간다, 우리에게 반바지를 허락하라” 한신의 90년 전통 깨지나
OSEN
2025.06.3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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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타이거스 공식 SNS
[OSEN=백종인 객원기자] 지난 주말 일본 도쿄도 무척 더웠다. 낮 최고 기온이 33~34도를 가리켰다. 그런 가운데 진구 구장에서는 낮 경기가 열렸다. (야쿠르트 스왈로즈 – 한신 타이거스)
게임 준비가 한창일 때다. 그라운드의 온도계는 42.8도까지 올라갔다. 강렬한 땡볕에 지열이 달아오른 탓이다.
그런 와중이다. 원정 팀 한신 타이거스 선수들이 몸풀기를 시작한다. 상의는 비교적 편한 차림이다. 가벼운 반팔 티셔츠도 눈에 띈다.
그러나 아래는 다르다. 발까지 내려오는 원정 유니폼 바지를 그대로 입고 있다. 보기에도 숨이 턱턱 막힌다. 하지만 단 1명도 예외는 없다. 어기면 규정 위반이다. 가차 없는 벌금이 부과된다.
명문 구단 한신이 ‘반란(?)’을 시도하고 있다. 신임 사령탑 후지카와 규지(44) 감독이 앞장섰다. 요구 조건은 간단하다. ‘반바지를 입게 해 달라’는 것이다. 물론 실전이 아닌, 연습복 얘기다.
명분은 있다. 이 더위에 지치면 안 된다. 7, 8월 혹서기를 잘 보내야 한다. 그래야 페넌트레이스 막판에 경쟁력을 잃지 않는다. 그런 논리다.
틀린 말 하나 없다. 명백한 실패 사례가 있다. 지난 시즌의 히로시마 카프다. 중반까지 선두권에서 질주하다가 9월에 갑자기 추락했다.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실패했다.
한신도 비슷한 환경이다. 홈이 돔 구장이 아니다. 야외 (고시엔) 구장이다. 그러다 보니 경기 전 훈련이 고역이다. 거기서 이미 파김치가 된다.
한신 타이거스 공식 SNS
반바지 차림 훈련은 이미 대세다. 메이저리그나 KBO 리그에서는 당연한 일상이다.
일본(NPB)도 다르지 않다. 12개 구단 대부분이 대세를 따른다. 전통을 강조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도 이미 고집을 꺾었다. 벌써 2년 전부터 선수들 편을 들어줬다.
딱 하나 남은 팀이 한신이다. ‘팬들이 보고 계시다. 감히 어떻게 단정하지 못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나갈 수 있냐.’ 그런 주장을 90년째 계속한다.
물론 그럴듯한 이유도 슬쩍 들이민다. 고시엔 구장은 맨땅이다. 살을 드러내고 훈련하다가 자칫 부상이라도 당하면 어쩌냐. 그런 우려도 한다.
보다 못해 감독이 팔을 걷어붙였다. 후지카와는 ‘쿨 피스(cool piece) 계획’을 천명했다. 시원한 복장 3가지를 구단에 요구한 것이다.
① 원정 이동 시에는 반팔 폴로 티셔츠
② 원정 숙소-구장 이동에는 간편한 팀 웨어
③ 경기 전 훈련에는 반바지 허용
이중 ①, ② 두 가지는 OK를 받았다. 이미 단체복 형태로 주문에 들어갔다. 일요일(29일) 경기가 끝난 후에는 실물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제 신칸센이나 비행기로 이동할 때 넥타이에 정장 차림은 하지 않아도 된다(여름에 한해). 대신(깃이 있는) 반팔 티셔츠를 입기로 했다. 원정지 호텔과 구장을 오갈 때도 마찬가지다. 간편한 차림이 허용된다.
한신 타이거스 공식 SNS
그러나 마지막 한 단계가 남았다. 반바지 차림 훈련이다.
후지카와 감독은 필요성을 역설한다.
“날은 점점 더워진다. 이런 상태라면 상대와 싸우기 전에 더위에 먼저 지게 생겼다. 당장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시원한 복장을 하면 체감 온도를 5도까지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찰과상 걱정도 괜한 것이다. 반바지 아래 스패츠(속바지)를 입으면 된다.”
일단 구단 측도 검토를 약속했다. 수뇌부는 “현장의 감독이나 코치, 선수들의 의견을 잘 듣고 있다. 좋은 생각이 있으면 도입해서, 바꿔 나가는 게 맞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신은 지난달 30일 현재 센트럴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그룹(요미우리, 히로시마)과 3.5게임 차이다.
요미우리는 2년 전부터 바꿨다. 당시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경기 전 훈련 때는 트레이닝 웨어(반바지 포함)를 입는다. 이를 팬들에게 판매해 수익을 올리기도 한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도 복장 규정을 완화했다. 훈련 때는 각자 자율적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민소매나 반바지를 허용했으며, 취재 기자들에게도 같은 코드를 적용했다.
앞서 예를 든 히로시마 카프의 실패가 교훈이 됐다. 카프는 2024년 8월까지 1위를 달리다가, 9월에만 20패(구단 사상 월간 최다)를 당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이후 특단의 대책으로 더위에 대비한다. 이동할 때 정장 대신 간편 복장은 당연하다. 그 외에 경기 일정도 모두 바꿨다. 7월부터 9월 초까지는 낮 게임을 없앴다. 대신 모든 홈경기를 야간에 치르기로 했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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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protected]
백종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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