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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기성용' 김기동 감독, '버막' FC서울 팬들 직접 만난다...'진심'으로 후폭풍 잠재울까

OSEN

2025.06.3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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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김성락 기자]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1 2025 21라운드 서울 FC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열렸다. 서울은 6승 9무 5패로 리그 8위, 포항은 9승 5무 6패로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다.경기 시작에 앞서 서울 김기동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25.06.29 / ksl0919@osen.co.kr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김성락 기자]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1 2025 21라운드 서울 FC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열렸다. 서울은 6승 9무 5패로 리그 8위, 포항은 9승 5무 6패로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다.경기 시작에 앞서 서울 김기동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25.06.29 / [email protected]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김성락 기자]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1 2025 21라운드 서울 FC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열렸다. 서울은 6승 9무 5패로 리그 8위, 포항은 9승 5무 6패로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다.최근 서울 기성용의 포항 이적에 성난 팬들이 항의를 보내고 있다. 2025.06.29 / ksl0919@osen.co.kr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김성락 기자]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1 2025 21라운드 서울 FC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열렸다. 서울은 6승 9무 5패로 리그 8위, 포항은 9승 5무 6패로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다.최근 서울 기성용의 포항 이적에 성난 팬들이 항의를 보내고 있다. 2025.06.29 / [email protected]


[OSEN=고성환 기자] 팬들의 화를 잠재우는 소통의 장이 될 수 있을까.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기성용(36)의 이적에 분노한 팬들과 직접 대면한다.

FC 서울은 6월 30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7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지하 1층 인터뷰실에서 팬 간담회를 개최한다"라고 발표했다.

가장 중요한 이슈는 역시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의 이적이다. 지금까지 K리그에서 서울 유니폼만 입고 뛴 그는 최근 구단과 출전 시간을 두고 이견을 보인 끝에 두 번째 이별을 택했다. 서울과 기성용의 동행은 K리그 통산 198경기 14골 19도움으로 일단락됐다.

더 뛸 수 있는 곳을 찾았던 기성용의 다음 행선지는 포항이다. 서울과 작별을 공식 선언한 그는 오는 3일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는 대로 포항에 공식 입단할 예정이다. 박태하 포항 감독도 이를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기성용은 지난 4월 대전하나시티즌전 이후로 한 경기도 뛰지 못했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상태로 알려졌다. 훈련은 소화하고 있기에 포항에 합류하면 빠르게 경기장 위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김성락 기자] 기성용 이적 사가'로 인해 관심이 집중된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은 서울의 완승으로 끝났다.서울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5 2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서 4-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포항 기성용이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6.29 / ksl0919@osen.co.kr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김성락 기자] 기성용 이적 사가'로 인해 관심이 집중된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은 서울의 완승으로 끝났다.서울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5 2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서 4-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포항 기성용이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6.29 / [email protected]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김성락 기자] 기성용 이적 사가'로 인해 관심이 집중된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은 서울의 완승으로 끝났다.서울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5 2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서 4-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포항 기성용이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6.29 / ksl0919@osen.co.kr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김성락 기자] 기성용 이적 사가'로 인해 관심이 집중된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은 서울의 완승으로 끝났다.서울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5 2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서 4-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포항 기성용이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6.29 / [email protected]


서울 팬들은 기성용의 이적에 폭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홈 경기도 경기 내용보다는 서울 팬들의 항의가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장례식 퍼포먼스와 트럭·플래카드 시위로 김기동 감독과 구단을 거세게 비판했다.

경기는 서울의 4-1 대승을 끝났지만, 꾸준히 "김기동 나가!"라는 구호와 야유가 울려 퍼졌다. 서울 팬들의 분노는 종료 휘슬이 불린 뒤에도 가라앉지 않았다. 일부 팬들은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서울 구단 버스를 막은 채 "김기동 나가!"를 외치는 등 물리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출동해 흥분한 팬들의 대치를 막아세웠다.

팬과 구단, 감독 사이에 깊은 균열이 생긴 상황. 김기동 감독은 포항전을 앞두고 "언제나 환하게 응원해주고 웃어주신 서울 팬들, 수호신들이기에 지금 상황에 대한 심정을 이해한다"면서 "지금 상황에 대해 전부 옳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서울에 대한 제 진심과 믿음은 굳건하다"고 입장문을 발표했으나 팬심을 돌리기엔 부족했다.

기성용도 눈물을 참지 못했다. 관중석에서 포항과 경기를 지켜본 그는 종료 후 피치 위로 내려와 팬들과 작별인사를 나눴다. 그는 "언젠간 해야 할 이별이 조금 더 빨리 왔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내가 제일 사랑하는 서울이라는 팀이 나로 인해 더 이상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러분도 팀과 선수들을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김성락 기자] 기성용 이적 사가'로 인해 관심이 집중된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은 서울의 완승으로 끝났다.서울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5 2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서 4-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포항 김기동 감독이 성난 팬들의 야유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5.06.29 / ksl0919@osen.co.kr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김성락 기자] 기성용 이적 사가'로 인해 관심이 집중된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은 서울의 완승으로 끝났다.서울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5 2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서 4-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포항 김기동 감독이 성난 팬들의 야유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5.06.29 / [email protected]


일단 김기동 감독과 서울 구단은 팬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소통에 나서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동 감독뿐만 아니라 유성한 서울 단장이 참석해 팬 50명과 대면해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김기동 감독으로선 이번 간담회를 통해 팬들의 마음을 푸는 게 중요하다. 그는 포항전을 마친 뒤 두 차례 버스에서 나와 팬들 앞에 섰고,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간담회를 통해 자세히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서울은 기성용의 이적은 결정된 사안인 만큼 갈등을 하루빨리 봉합하고,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다잡아야만 한다. 당장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코리아컵 8강전이 예정돼 있다. 간담회에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후폭풍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도 있다. 

이제 서울 구단과 김기동 감독은 진솔한 대화와 성적이라는 결과로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김기동 감독이 '서울에 대한 진심과 굳건한 믿음'으로 팬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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