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K리그가 내년부터 29개 구단 체제로 꾸려지게 될까. 경남 김해시(시장 홍태용),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 경기 파주시(시장 김경일)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K리그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
김해시와 파주시는 각각 K3리그 소속인 김해FC2008과 파주시민축구단을 프로축구단으로 전환하고, 김해종합운동장과 파주스타디움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인특례시는 지난 3월 이상일 시장의 프로축구단 창단 선언에 이어, 용인 미르스타디움을 홈경기장으로 하는 K리그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
용인시는 "앞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심사를 거쳐 2026시즌 K리그 참가를 목표로 본격적인 창단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구단은 '시민에게 행복과 자부심을 전하는 지역공동체 구단'을 비전으로 삼고 2030년 K리그1 승격 및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도전과 평균 관중 5000명, 유소년 시스템 혁신, 연고지 밀착, 경영 안정화 등 단계별 성장 목표를 설정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2026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진출과 선진 운영 시스템 정착을 목표로, K리그1 주전급 선수 영입, 데이터 기반 전력 분석, 체계적인 팀 운영을 통해 중위권 이상의 전력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 지자체의 가입 신청은 최근 2년 연속 K리그가 유료 관중 3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보였고, 이를 통한 지속적인 리그의 흥행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연맹은 각 시에서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관련 규정에 따라 심사 및 보완 절차를 진행한 뒤, 60일 이내에 이사회를 열어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사회 심의를 통과한 신청 건은 이후 총회에 상정되어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