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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건기식 대전 본격화…CU, 전국 6000개 매장으로 확대 판매

중앙일보

2025.06.3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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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건강기능식품 특화점 6000곳을 선정해 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사진 BGF리테일

건강기능식품(건기식)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편의점 업계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이달부터 전국 약 6000개 점포에서 건기식 판매를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CU는 올해 초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건기식 판매에 대한 사전 안내를 진행하고 지난달부터 특화 점포를 모집했다. 건기식은 일반 상품과 달리 개별 점포마다 각 지자체로부터 허가를 받아야만 판매가 가능해 가맹 점주들의 신청이 필수다.

CU는 이달 중순까지 건기식 특화점 신청 점포들 대상으로 인허가 취득·등록을 마치고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는 1차로 약 10종의 건기식 상품을 출시한다. 지난해 건기식 시범 판매에 나섰던 CU 명동역점의 경우 1년 새 전체 매출에서 건기식을 포함한 건강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보다 3.5배 증가했다.
서울 중구 명동 CU 편의점에서 방문객들이 건강기능식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약국 외에 일반 오프라인 유통업 점포에서도 건기식 판매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생활용품 전문매장 다이소는 지난 2월부터 전국 200개 점포 중심으로 대웅제약 등 대형 제약사의 비타민·루테인·밀크씨슬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LG생활건강이 다이소 전용 건기식 브랜드 ‘이너뷰 바이 리튠’을 론칭해 신제품 8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05년 1조 2000억 원에서 지난해 6조 440억 원으로 늘었다.

황지선 BGF리테일 가공식품팀장은 “편의점 특유의 접근성을 앞세워 건기식의 주요 구매처로서 역할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고객 편의 향상과 매출 증대, 시장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유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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