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누 때문에.." 맨시티 감독, 충격패에도 상대 골키퍼 선방쇼 칭찬
OSEN
2025.07.01 01:2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 충격패로 무너졌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을 칭찬하며 탈락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맨시티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에서 알 힐랄에 3-4로 패했다.
우승 후보로 꼽히던 맨시티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다크호스' 알 힐랄에 일격을 당했다. 2023년 우승팀이기도 한 맨시티는 이번 대회 처음으로 한 경기서 4실점하며 당황스로운 결정력을 보였다.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이 무대서는 모든 경기가 어렵다"라며 "우리가 상대에게 역습 기회를 허용했지만, 우리도 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전반적으로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아쉽다. 정말 좋은 분위기였다. 코칭스태프에게 정말 고맙다. 그들은 정말 모든 걸 쏟아부었다"면서 "우리는 많은 움직임을 만들어냈고, 알 힐랄 부누 골키퍼가 믿을 수 없는 선방을 했다. 더 이상 할 말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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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골키퍼 야신 부누는 이날 경기에서 맨시티 공격진이 날린 무려 10개의 슈팅을 선방했다. 비록 3실점을 내줬으나 120분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결정적인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이 잘하고 있다는 느낌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이제는 고국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마음을 새롭게 해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회서 치른 4경기에 대해 "이번 대회서 이전에 보지 못했던 많은 좋은 점들을 봤다. 특히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간의 관계나 팀 분위기 같은 부분이 그렇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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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리는 여기서 행복했고 훈련 세션도 정말 좋았다. 하지만 이 대회 수준은 매우 높다. 우리가 기회를 많이 만들었지만, 상대가 매우 깊게 수비했고 부누가 정말 많은 선방을 해냈습니다. 결국 득점해야 하고, 더 효율적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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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