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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의 거취, ‘신임 감독' 프랭크에 달렸다

OSEN

2025.07.01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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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의 입이 열리는 순간, 토트넘의 미래도 정해질 수 있다. 구단의 레전드이자 상징, 손흥민의 거취를 놓고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의 만남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영국 ‘풋볼 런던’은 6월 30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이번 주 토트넘 훈련장인 ‘홋스퍼 웨이’에 복귀해 프랭크 감독과 직접 면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을지, 10년 동행을 끝낼지를 놓고 감독과 진솔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프랭크 감독의 토트넘 복귀 첫 주간부터, 손흥민의 운명이 좌우되는 셈이다.

이미 손흥민을 향한 관심은 뜨겁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여러 구단이 천문학적인 제안을 준비 중이며, MLS(미국 프로축구리그)도 실질적인 행선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손흥민은 2026 월드컵 개최지인 미국행을 통해 마지막 대회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이 LAFC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며, 손흥민과의 재회 가능성도 흥미를 더한다.

프랭크 감독 역시 손흥민에게 이적을 강요하지 않을 계획이다. 영국 ‘TBR 풋볼’은 “프랭크는 손흥민의 의사를 존중할 것이다. 이미 구단에 매각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전했다.

이는 구단이 ‘전설’을 무리하게 붙잡기보다는 손흥민이 직접 자신의 거취를 정하도록 하는 분위기라는 뜻이다. 손흥민은 계약이 1년 남았고, 이번 여름이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창구이기도 하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8월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에 참가할 예정이다. 일본과 한국을 방문해 친선 경기를 치르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맞붙을 예정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그날이 토트넘 고별전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흘러나오고 있다.

영국 ‘BBC’도 “토트넘은 손흥민을 투어 전까지는 이적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단 상업적 가치 측면에서 손흥민의 존재감은 여전히 절대적이다.

커리어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손흥민.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 그리고 수많은 골과 어시스트로 구단을 지탱해온 그는 이제 ‘토트넘 이후’를 고민하고 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대화 상대가 프랭크 감독이라는 점에서, 이번 주는 손흥민뿐 아니라 토트넘의 향방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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