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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연속 무안타+2G 연속 병살타’ 이정후,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린다…15G 타율 .075 최악의 부진

OSEN

2025.07.01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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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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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이정후는 1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6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2회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우완 선발투수 라인 넬슨의 4구 시속 83.2마일(133.9km) 커브를 때렸지만 1루수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5회초 1사에서 두 번째 타석에서는 넬슨의 3구 95.5마일(153.7km) 포심을 받아쳤지만 이번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샌프란시스코는 0-2으로 지고 있는 7회초 스미스의 2루타와 아다메스의 안타가 터지며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정후는 넬슨의 3구 94.7마일(152.4km) 포심을 노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침묵했지만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가 2-4로 다시 리드를 내준 9회 2사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투수 셸비 밀러의 4구 94.8마일(152.6km) 포심을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경기가 끝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해로 2년차 시즌을 맞이한 이정후는 82경기 타율 2할4푼(308타수 74안타) 6홈런 34타점 46득점 6도루 OPS .704를 기록하며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출발은 좋았다. 4월까지 30경기 타율 3할1푼9리(116타수 37안타) 3홈런 18타점 23득점 3도루 OPS .901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MVP 후보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하지만 5월부터 성적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6월 성적은 25경기 타율 1할4푼3리(84타수 12안타) 3타점 14득점 1도루 OPS .55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최근 15경기 성적은 더 좋지 않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이정후는 최근 15경기에서 타율 7푼5리(53타수 4안타) 2타점 5득점 OPS .361을 기록중이다. 

운도 따르지 않고 있다. 이정후는 올 시즌 병살타가 단 하나도 없었다. 그렇지만 지난달 30일 화이트삭스전에서 시즌 첫 병살타를 쳤고 이날 경기에서는 두 번째 병살타를 치며 2경기 연속 병살타를 기록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탔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타선의 힘이 떨어지면서 점차 순위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다. 한 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지금은 45승 40패 승률 .529를 기록하며 지구 3위, 와일드카드 5위를 기록중이다. 지구 선두 다저스(53승 32패 승률 .624)와는 8게임차, 와일드카드 3위 세인트루이스(47승 39패 승률 .547)와는 1.5게임차다.

타선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라파엘 데버스, 도미닉 스미스 등을 영입하며 득점력 보강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득점을 늘리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이정후의 반등이다. 팀내 핵심 타자 중 한 명인 이정후가 살아나야 샌프란시스코 타선도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데뷔 후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정후가 남은 시즌 반등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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