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맞대결을 앞두고 지나간 6월에 대한 아쉬움은 잊고 7월 재도약을 다짐했다.
LG는 6월 한 달 동안 9승 12패 1무 승률 .429에 머물렀다. 월간 승률 8위였다. 1위 자리를 내줘야 했고 2위 자리도 위태롭다. 한 번 미끄러지면 3위는 물론 4위 이하로도 떨어질 수 있을 정도로 승차가 촘촘하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달 27~29일, KIA와의 6월 마지막 3연전을 두고 “오랜만에 선발 매치업이 좋아서 2승1패를 기대했는데…그게 야구다”라고 아쉬움을 곱씹으면서 “6월 한 달 동안은 야구가 참 안 풀렸다. 그래도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잘 해오고 있으니까, 나는 잘 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얼마나 진지하게 준비하고 집중하는지 감독은 유심히 보고 있다. 이런 부분들은 고참들 중심으로 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월별로 분위기를 끊어갈 수 있으니까, 이제 7월에 남은 전반기 9경기를 잘 마무리 하고 후반기에 계획했던 대로 흘러갈 수 있도록 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7월의 시작, 그리고 전반기 마지막 9경기의 시작은 사직 롯데전이다. ‘엘롯라시코’라고 불릴 정도로 만날 때마다 엄청난 혈투를 펼친 양 팀이다.
그러나 최근 사직구장에서 열린 ‘엘롯라시코’의 성적은 LG가 좋다. 지난해 7승1패로 압도했다. 울산에서 열린 1경기의 성적을 더해도 7승2패로 압도적이다. 올해는 지난 5월 20~22일 사직구장에서 홈 3연전을 치르면서 1승 1무 1패를 마크했다. 3연전에서 양 팀은 내내 대혈투를 펼쳤다. 3시간 48분-3시간 56분-3시간 13분의 경기를 치렀다.
염경엽 감독은 “야구가 막 꼬이고 우당탕탕 해도 마지막에 보면 우리의 결과가 좋다”라고 웃으면서 사직 강세에 기대했다.
LG는 신민재(지명타자) 김현수(좌익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우익수) 오지환(유격수) 구본혁(2루수) 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다.
롯데 선발 좌완 터커 데이비슨을 맞이했지만 타순에 별다른 변화는 없다. 데이비슨은 좌우타자 스플릿이 큰 차이가 없아.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2할5푼8리,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2할6푼2리다. 핵심 좌타자 6명은 모두 라인업에 포함됐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좌타 내야수 천성호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대타로 경기를 준비한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두산은 최승용이 선발로 나섰다.LG 염경엽 감독이 화이팅을 불어넣고 있다. 2025.06.22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