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로, 첫 방송 이후 입소문을 타고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렸고,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로 지난 29일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진영은 대형 로펌 변호사 ‘이호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가운데, 1인 2역이자 사실상 1인 4역을 소화한 '미지'이자 '미래'인 박보영과 호흡을 맞추며 케미를 자랑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박진영은 "(박보영과) 호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진 않았지만, 처음 대사 맞출 때부터 너무 편하고 잘 맞았다고 생각했다. 저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보영 선배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봐야겠죠?"라고 너스레를 떨며 "더 말할 것 없이 처음부터 너무 잘 맞아서 거리낌 없이 연기하게 됐다"라고 호흡을 자랑했다.
또한 1인 4역을 하는 박보영의 열연에 대해 "(옆에서) 최대한 조용히 있으려고 했다. 왜냐하면 대사량이, 매회 보면, 정말 80%가 미지와 미래니까. 현장에서 안 보고 대본만 봐도 얼마나 힘들지가 느껴져서. 근데 그걸 다 외워서 하시더라. 그걸 보면서, 경이로웠다. 가끔 제가 시선을 못 맞춰서 NG 낼 때 무릎 꿇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미래와 미지가 있는데, 실제 촬영할 때는 미래는 없고 미지가 있고. 그럼 제가 허공을 봐야 하는데. 보영 선배는 하도 많이 하니까 기계처럼 탁탁, 시선을 맞추는데. 제가 하다가 NG 날 때마다 정말 죄송했다"라고 떠올렸다.
더불어 박진영은 '호수는 언제 미지와 미래를 구분했을까'라는 질문에 "사실 그 고민도 많이 했다. 호수가 미래인 척하는 미지, 미지인척하는 미래, 미래, 미지까지 4명을 상대하는데. 어떻게 다르게 반응하지? 했는데, 제가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던 것 같다. 앞에서 선배가 그렇게 해주니까. 전 거기에 대한 반응만 하면 됐다"라며 박보영을 향한 칭찬을 전했다.